"55가 못 입으면 모르겠는데 66이 못 입는다고 뭐라 하면. 다른 거 사입으세요. 66이 20대에서 흔한 줄 아나."(아이디 dlwj****)
"당당함에 찬사를 보낸다."(아이디 80eu****)
지난달 10일자로 쓴 '66사이즈 모델이 '프리사이즈' 옷을 입어봤다' 기사에 달린 댓글이다. '프리사이즈'가 불편하다는 지적에 공감하는 댓글이 다수지만 다이어트 강박증을 극복하고 내추럴사이즈 모델로 활동하는 박이슬씨의 용기에 박수를 보내는 이들도 꽤 있었다.
모델 박이슬씨는 기사가 나간 이후 댓글을 보고 예상보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활동에 공감하고 응원해줘 놀랐다고 전했다. 박씨는 "제가 헛된 일을 하고 있는 게 아니구나 라는 뿌듯함을 느꼈다"며 "전 제 꿈을 이루려고 한 일인데 다른 사람들한테까지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니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기자와의 통화에서 말했다.
두번째는 해외에서 다양한 외형을 가진 모델들이 런웨이에 서는 사례를 소개하는 장면이다. 올 7월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수영복 컬렉션 '마이애미 스윔 위크(Miami Swim Week)'에서 장애인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브레나 허커비(Brenna Huckaby)'가 한 쪽에 의족을 착용한 채 런웨이에 섰다.
마지막은 모델 박이슬씨가 기획·감독해 지난달 10일 서울 마포구에서 열린 사이즈 차별 없는 패션쇼 '내일 입을 옷'과 관련된 내용이다.
이 기사를 통해 가장 하고 싶었던 말은 '다이어트 강박증에 갇힌 사람들에게 그런 생각을 버리자'는 것이다. 키 크고 마르지 않은 모델도 런웨이에서 인정받는, 다양성이 공존하는 분위기가 더 널리 퍼졌으면 하는 소망이다.
◇강선미 기자의 '추신'
안녕하세요 강선미 기자입니다.
대신 만나줬으면 하는 인물이나, 평소 불편하다고 생각했던 부분에 대한 제보메일(seonmi6@mt.co.kr)을 받고 있습니다. 앞으로 독자들을 대신해 직접 인터뷰이를 만나고 기사로 작성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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