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내년도 예산안 편성 관련 여야 합의 발표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국회 교육위원회는 이날 법안심사소위원회를 열고 여야가 각각 발의한 유치원 3법(유아교육법·사립학교법·학교급식법) 병합심사에 나섰으나 교육비 회계 관리 등 핵심쟁점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민주당은 회계 투명성 확보를 위해 국가관리로 회계 일원화를 주장하는 반면 자유한국당은 국가회계·일반회계를 구분하는 이원화해도 투명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맞섰다.
법안소위위원장 조승래 민주당 의원은 여야 간사 간 절충점을 찾을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 회의를 정회시키고 여야 지도부 차원에서의 논의를 촉구했다.
이날 여야가 합의 도출에 실패하면서 '유치원 3법'은 연내 처리가 어려울 것으로 보였으나 홍 원내대표가 협의 의사를 밝히면서 당 지도부 차원에서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정기국회가 7일까지 열리는 것을 감안하면 아직 물리적 시간은 남아 있기 때문이다.
임재훈 바른미래당 의원은 이날 교육위 법안소위 정회 후 기자들과 만나 "법안소위만 통과되면 내일 오전에도 가능하다"며 "본회의를 하면서도 법제사법위원회는 얼마든지 열릴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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