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백석역 사고 현장방문 "확실하게 복구 해달라"

머니투데이 구경민 기자 | 2018.12.06 17:20
한국지역난방공사 고양지사의 배관이 파열돼 뜨거운 물이 도로 위로 분출된 4일 밤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백석역 인근에서 뜨거운 수증기가 치솟고 있다. 이 사고로 1명이 숨지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된 중상자 1명도 생명이 위중한 상태며, 또 29명이 중경상을 입고 고양시내 여러 병원으로 분산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2018.12.5/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낙연 국무총리가 지역난방 열수송관 파열사고가 발생한 경기 백석역 일대를 방문해 복구상황을 점검했다.

이낙연 총리는 6일 오후 현장에 도착해 황창화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에게 사고원인 조사와 피해자 치료 상황 등 조치 상황을 보고받았다.

이 총리는 "지역주민이 일말의 불안감도 갖지 않도록 확실하게 복구하라"며 "노후 열수송관 전반에 대해 점검하고, 보완대책을 조속히 마련해 철저히 조치를 취해 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또 사고지점 인근에 마련된 피해접수처 텐트를 찾아 "피해자들이 불안감을 호소할 수 있다"며 "정신과 의사를 파견할 수 있는 조치가 있으니 복지부와 상의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현장방문에 직후 희생자 유가족을 조문하고 입원 중인 부상자를 문병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도 이번 사고로 "한 분이 희생됐고,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때에 난방이 되지 않아 많은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며 "KTX 오송역 단전과 KT 아현지국 통신단절에 이어 고양에서 이런 일이 생겨 국민께 참으로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기관은 빠른 시일 안에 노후 열수송관을 점검해 의심스러운 곳은 정밀진단하고, 위험이 예상되는 구간은 관로를 조기 교체하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관계기관은 지하에 매설된 가스관, 송유관 등 각종 시설물의 관리체계를 전반적으로 재검토해 국민께 안심을 드리도록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지난 4일 백석역 인근 지하에 매설된 난방공사의 온수배관이 파열돼 인근 도로에 주차된 차량에서 손모(68)씨가 숨진 상태로 발견됐고, 시민 40여명이 화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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