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원 70% 임기만료 JB금융, 새 회장 연내 선출

머니투데이 한은정 기자 | 2018.12.07 04:30

김한 회장 용퇴 결정에 신임 회장 선출 급해져...송종욱 광주은행장·임용택 전북은행장 등 후보 거론



JB금융그룹의 임원들이 대거 임기 만료를 맞는다. 김한 JB금융지주 회장이 용퇴를 결정한 가운데 주요 계열사인 광주은행과 전북은행 수장을 비롯해 사외이사 대다수의 임기도 내년 3월 끝나 그룹 지배구조 변화가 불가피하다. 이 때문에 JB금융의 신임 회장이 연내 선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JB금융지주와 광주은행, 전북은행 임원 48명중 33명, 69%가 올해 말과 내년 초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JB금융지주는 김한 회장을 비롯해 안상균 비상임이사와 김대곤·최정수·이용신·김상국·이광철 등 사외이사 5명 전원의 임기가 내년 3월에 만료된다. 사외이사의 경우 연속해서 5년을 초과해 재임할 수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김대곤·최정수·이용신 사외이사의 경우 각각 지난 2014~2016년부터 2~4차례 연임해온 만큼 교체될 가능성도 높다. 아울러 윤세욱·김태진·김병용 상무의 임기가 올해 말 끝난다..

JB금융의 계열사 5곳중 3곳의 CEO(최고경영자)도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송종욱 광주은행장, 임용택 전북은행장, 김기홍 JB자산운용 대표의 임기가 내년 3월이다. 이밖에 광주은행은 강상백·장명철·김상국 사외이사와 부행장 8명, 전북은행은 이준호·최정수 사외이사, 부행장 8명의 임기만료가 도래한다.

이처럼 임원들의 임기가 대거 만료되면서 JB금융의 신임 회장 선출이 급해졌다. JB금융은 지난달 30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고 차기 회장 선출 논의에 공식 착수했다.


JB금융의 지배구조 내부규범에는 "경영승계 절차가 개시된 시점부터 최대한 빠른 시간 이내에 선임 절차가 마무리되도록 한다"고만 명시돼 있어 회장 선임 기간을 못박지는 않았다. 하지만 김 회장이 3연임을 하지 않겠다고 밝힌데다 상당수 임원들의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어 조직 안정화를 위해선 조만간 회장 후보를 확정하고 연내 선임을 마무리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가장 유력한 후보로는 은행계열사 CEO인 송 행장과 임 행장이 거론된다. 두 행장은 JB금융 승계 프로그램의 CEO 후보군으로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송 행장은 지주 회장과 행장 분리 이후인 지난해 9월 처음으로 광주은행장을 맡았다. 송 행장은 지난 1991년 광주은행에 입사해 22년만인 2013년 광주방송 자회사인 KBC플러스의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기기도 했지만 2014년에 김 회장이 재영입했을 정도로 능력을 인정받았다. 광주은행 창립이후 첫 내부 출신 행장이라는 점에서 상징성도 크다.

임 행장은 김 회장과 대신증권에서 함께 일하며 인연을 맺었고 메리츠인베스트먼트 파트너스 대표, 페가수스 프라이빗에쿼티 대표, JB우리캐피탈 대표를 거쳐 2014년부터 전북은행을 이끌고 있으며 지난해 연임에 성공했다.

JB금융 관계자는 "회장 선임부터 완료해야 은행장과 부행장 등 임원 선임 절차도 차례로 개시할 수 있다"며 "CEO 선임에 따라 임원들의 연임 여부 등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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