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가속도 내는 美 무역적자 증가세(2)

머니투데이 안근모 글로벌모니터 편집장 | 2018.12.12 05:09

[눈에 보이는 경제]

편집자주 | 말로 잘 설명해 줘도 경제는 좀 어렵습니다. 활자로 읽으면 좀 덜하긴 하죠. 이해가 안 가면 다시 읽어보면 되니까요. 그래프로 보여주는 경제는 좀 더 쉬워집니다. 열 말이 필요 없이 경제의 변화 양상이 눈에 확 띕니다. 친절한 설명까지 곁들인다면 한결 이해하기 편해지겠죠.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눈에 보이는 경제. 국내 유일의 국제경제 전문 분석매체 '글로벌모니터'의 안근모 편집장이 국내외 핵심 경제이슈를 말랑하면서도 날카롭게 풀어드립니다.

/자료=Thomson Reuters Datastream, 글로벌모니터

위 그래프는 지난 9월가지 미국의 무역수지를 보여줍니다. 전 편에서 소개해 드린 대로 무역적자가 올해 들어 뚜렷하게 늘어나는 모습입니다.

그러나 지난 2006~2008년년의 시기에 비해서는 적자가 상대적으로 적은 편입니다. 당시에는 석유류에서 매달 200억~400억달러에 달하는 적자를 냈는데, 요즘은 석유류 상품수지 적자폭이 월간 50억달러 안팎수준에 불과합니다. 좀 더 있으면 아마도 흑자를 내게 될 듯합니다. 셰일오일 혁명의 효과가 대단하죠.

그래서 덕분에 미국은 석유 이외 상품부문에서 사상 최대의 적자를 내면서도 전체 무역수지 적자는 제한할 수가 있게 됐습니다.

비(非)석유류 상품수지 적자 확대에는 석유류 상품수지의 급격한 개선이 영향을 미쳤을 수도 있습니다.


전편에서 말씀드렸듯이 미국이라는 경제가 생산해낼 수 있는 양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노동력이 제한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적지 않은 노동력이 석유류 생산부문으로 이동하면, 非석유류 부문의 생산은 위축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 부문에서는 더 많이 수입해 써야겠죠.

석유류 무역수지 개선에는 유가하락 효과도 반영되어 있습니다. 금융위기 직전에는 국제유가가 굉장히 비쌌습니다. 배럴당 140달러까지 오르기도 했죠. 하지만 지금은 50~60달러 수준입니다. 이 역시 미국 셰일오일 혁명의 효과가 작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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