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부영 현대차 노조위원장 "광주형 일자리 협약체결시 약속대로 총파업"

머니투데이 장시복 기자 | 2018.12.04 18:37

광주시 '잠정합의' 발표에 긴급성명서..."문재인 정권 정책, 박근혜 때보다 더 나쁜 일자리 만들어"

하부영 현대차 노조위원장/사진제공=현대차 노조

하부영 현대자동차 노조위원장이 4일 긴급성명서를 내고 "자동차산업의 위기와 파탄을 재촉하는 광주형 일자리가 합의된다면 우리는 약속대로 총파업을 강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광주시는 이날 자료를 내고 "현대차와 (광주형 일자리와 관련해) 잠정 합의를 마쳤다"며 "오는 5일 최종 협상(안)의 노사민정 공동 결의가 이뤄지면 이를 바탕으로 현대차와 최종 협상에 나서 투자 협상을 마무리하고 곧이어 투자 협약 조인식을 열 예정"이라고 했다.

하 위원장은 "광주형 일자리는 한국 자동차산업의 시설이 남아도는 판에 과잉 중복 투자로 모두가 함께 망하는 길로 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지역형 일자리는 망국적인 지역 감정의 부활"이라며 "지역별 저임금 기업유치 경쟁으로 기존 노동시장의 질서가 무너지고, 임금은 하향 평준화 돼 경제파탄을 불러 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문재인 정권은 현대차의 약점을 잡아 기어이 굴복시켜 도장을 찍게 만들고 있다"며 "문재인 정권의 반노동 친재벌 정책은 박근혜 정권 때보다 더 나쁜 일자리를 만들기에 역사적인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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