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에서 서사까지…‘카멜레온 보컬’의 파노라마 무대

머니투데이 김고금평 기자 | 2018.12.04 17:14

재즈보컬리스트 웅산, 9일 예술의전당에서 9집 발매 콘서트…정통 재즈, 가요 등 국내 최고 뮤지션들과 함께

첫 곡을 들으면 그 허스키한 보이스에 가누던 몸을 세우고, 두 번째 곡을 들을 땐 알싸한 리듬에 어깨춤이 절로 나오는 무대. 곡이 더해질수록 카멜레온 빛깔을 앞세우며 관객과 일체감을 조성하는 무대 주인공은 재즈 보컬리스트 웅산(본명 김은영·45)이다.

연말이면 가장 바쁜 가수 중 한 명인 그가 9일 서울 예술의전당 CJ 토월극장에서 9집 발매 기념 콘서트를 연다. 이후엔 크리스마스 무대 등 스케줄이 빼곡해 새 음반의 진면목을 들을 드문 기회 일 듯하다.

공연은 지난 9월 발매된 음반 ‘아임 올라잇’(I’m Alright)의 주요 곡들로 채워진다. 정통 재즈에 세련된 편곡이 가미된 컨템포러리 재즈로 ‘듣기 편한’ 곡들로 꾸린 것이 특징. 비교적 쉬운 곡들에서 그가 보여주는 보컬의 해석은 파노라마처럼 펼쳐져 한 편의 드라마를 보듯 서사적이다.

수록곡과 함께 한국인이 사랑하는 재즈 스탠더드, 친숙한 가요들도 선곡에 오른다. 영국에서 활동 중인 트럼페터 데이먼 브라운이 무대에 참여해 깊이 있는 선율도 선보인다.


황호규(베이스), 찰리정(기타), 민경인(피아노), 임주찬(드럼), 이인관(색소폰), 김정균(퍼커션) 국내 최고 재즈 뮤지션들이 죄다 모여 ‘재즈 여왕’이 수놓는 길에 동참할 예정이다. 02-528-40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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