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중국이 미국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인하하고 철폐하는데 동의했다. 현재 관세는 40%다"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아직 자세한 배경은 밝히지 않은 가운데,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1일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무역분쟁 '휴전'에 합의한 후 이같은 발언이 나왔다고 전했다. 중국측은 아직 자동차 관세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중국의 미국산 자동차 관세에 대한 보복조치를 검토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중국은 앞서 지난 7월부터 미국산 자동차에 추가 25% 보복관세 조치를 시행, 종전 15%에서 40%까지 관세를 확대했다. 반면, 미국은 현재 중국산 자동차에 27.5%의 관세를 매기고 있다.
중국은 지난주 "무역분쟁이 없었으면 자동차 관세는 여전히 15%였을 것"이라고 밝히면서 이 사안이 협상을 통해 해결할 수 있는 문제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측이 G20 정상회의 전부터 자동차 관세 인하 가능성을 놓고 논의를 펼쳤다고 전했다.
이후 지난 1일 아르헨티나서 열린 G20 정상회의서 무역담판을 가진 양국 두 정상은 90일간의 휴전에 합의했다.
중국측은 미국산 농산물, 에너지, 산업 부문의 수입을 확대하고, 미국 반도체기업 퀄컴의 NXP 합병 승인, 마약성 처방진통제 '펜타닐'을 규제약물로 분류하는 등의 양보 조치를 제시다. 반면 미국은 내년으로 예고했던 관세 확대 부과 조치를 유예하고, '하나의 중국' 원칙을 계속해서 인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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