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갯병 확산 우려, 김 망(網) 관리 철저 당부

머니투데이 신재은 MT해양에디터 | 2018.11.30 14:41

국립수산과학원, 서해안 김 양식장 붉은갯병 발생 주의 당부

붉은갯병균에 감염된 김 엽체 사진 /사진제공=국립수산과학원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서장우, 이하 ‘수과원’)은 최근 수온 하강이 완만하게 나타남에 따라 ‘김 붉은갯병’이 확산될 수 있다며 철저한 김 망(網) 관리를 당부한다고 30일 밝혔다.

수과원 해조류연구센터에서는 서해안 일부 김 양식장에서 영양염 부족으로 인한 김 황백화 현상이 발생하고, 면역력 저하로 ‘붉은갯병’이 발생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영양염이란 바닷물 속의 염류를 총칭하는 말로 식물플랑크톤의 생산량을 좌우한다. 식물플랑크톤의 양은 동물플랑크톤의 양을 좌우하기 때문에 수산물 생산량에 영향을 미친다.

김 붉은갯병은 붉은갯병균(피티움屬, Pythium속)이 김 엽체에 기생해 발생하는 질병으로, 대규모 발생 시 양식김 생산량의 감소와 더불어 심각한 품질저하를 가져오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그 원인을 최근 수온이 완만하게 낮아졌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최근 5년 동안 지역별 수온과 올해 수온 변화를 비교한 결과 11월 초부터 바다 수온 하강이 정체돼 평년에 비해 약 1.0℃ 이상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국립수산과학원 하동수 해조류연구센터장은 “김의 갯병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출 시간 증대 및 빠른 유기산 활성처리제를 통해 철저한 김 망(網) 관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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