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담판' 앞둔 트럼프, "합의 가까워졌지만 모르겠다"

머니투데이 뉴욕(미국)=송정렬 특파원 | 2018.11.30 07:00

트럼프, 내달 1일 시진핑 中주석 정상회담 앞두고 G20 출발하며 혼재된 신호 보내...'강경파' 나바로, 배석키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무역담판 전망과 관련, 합의가 가까워졌지만 자신이 이를 원하는지는 모르겠다며 혼재된 신호를 보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백악관을 출발하면서 기자들에게 "우리는 중국과 무언가를 하는데 매우 가까워졌다고 생각하지만, 내가 그것을 하고 싶은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 관세나 세금의 형태로 미국으로 수십억달러가 들어오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달 1일 G20 정상회의에서 미중간 무역분쟁이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시 주석과 만찬회동을 갖고 무역이슈를 논의할 계획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정말 모르겠다. 하지만 중국이 합의를 이루길 원하고 있다는 것을 말할 수 있다. 나는 합의를 이루는데 열려있다. 하지만, 솔직하게 나는 현재 우리가 갖고 있는 거래도 좋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중국 강경파로 꼽히는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이 미중 정상회담에 배석할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이 복수의 미 정부 관리를 인용, 보도했다.

당초 나바로 국장은 G20 정상회담 배석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다시 참석하는 방향으로 결정됐다. 나바로 국장의 추가 참석은 트럼프 행정부가 무역에 대한 강한 결의를 중국에 보여주기 위한 일종의 메시지라고 한 미국 관리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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