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조정 여파 국민연금 수익률 2.4%…국내주식은 -5.3%

머니투데이 전병윤 기자 | 2018.11.29 18:10

3분기말 기금운용 성과 잠정치, 해외주식은 8.2%로 양호 대체투자도 5.8%로 견조

올해 3분기(9월말) 국민연금기금이 수익률 2.38%를 기록해 지난해(7.26%)보다 저조한 성적을 내고 있다. 주식시장 조정으로 국내 주식에서 마이너스(-) 성과를 낸 탓이다.

국민연금공단은 3분기말 현재 국민연금기금 운용 수익률은 2.38%, 수익금은 15조1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3분기말 현재 기금 적립금은 653조6000억원이다. 3분기 운용 수익률(2.38%)은 2분기말(0.90%)보다 1.47%포인트 상승했다. 이 중 국내 주식 수익률이 2분기말 –5.32% 대비 0.28%포인트 올랐다.

국민연금기금 금융부문에서 50.7%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채권은 호조를 보였다. 국내 금리 하락(채권값 상승)으로 인한 채권평가이익이 증가하고 원달러 환율 상승이 수익률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면서 국내 채권은 2.75%, 해외 채권은 2.52%의 수익률을 각각 기록했다.


또 금융부문의 38.2%를 차지하고 있는 주식은 지난 9월 주요 기업의 실적개선 전망과 무역 갈등 완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절대수익률이 다소 회복했다. 국내 주식 수익률은 –5.04%였고 해외 주식 수익률은 8.17%를 기록했다. 10월 말 국내 주식시장이 급락한 점을 고려하면 국내 주식의 손실폭은 더욱 확대됐을 가능성이 높다.

전체 자산에서 10.8% 비중을 차지하는 대체투자(부동산·인프라·사모펀드 등) 자산의 경우 3분기말 5.75%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대체투자 수익률은 공정가치 평가가 이뤄지지 않은 수치"라며 "앞으로 회계연도말 기준 공정가치 평가를 실시해 국민연금기금에 대한 연간 성과평가시 정확히 반영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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