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에 따르면, 차명 팰리세이드는 미국 캘리포니아 남부 해변지역 퍼시픽 팰리세이즈(Pacific Palisades)에서 영감을 받아 정해졌다. 현대차가 '싼타페', '코나'처럼 SUV 라인업에 미국 휴양지의 이름을 붙이는 '전통'에 따른 것이다.
퍼시픽 팰리세이즈는 태평양이 내려다 보이는 절벽 위에 위치한 고급 주택지구로, 세계적인 스타 건축가들이 디자인한 '미드 센추리 모던(mid-century modern)' 스타일의 걸작 대저택들이 모여 있다.
'미드 센추리 모던' 스타일은 1940~60년대 주택건축 양식으로 실용성과 군더더기 없는 간결한 디자인, 모던함이 특징이다. 복잡한 일상에서 벗어나 휴식을 즐기고 싶어하는 현대인들의 욕구가 반영된 디자인이라고 할 수 있다.
'팰리세이드(palisade)'는 영어 단어로 '울타리'를 의미하기도 한다. 이는 최근 현대차의 '당신만의 영역을 찾아서'라는 팰리세이드 광고 문구와 일맥상통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미국 퍼시픽 팰리세이즈는 온화한 해안 기후와 아름다운 태평양 풍경으로 인해 헐리우드 스타 등 유명인들의 대저택이 많은 지역"이라며 "이러한 이미지는 팰리세이드가 추구하는 편안하고 여유로운 이동과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하는 공간과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SUV에 휴양지명을 붙이는 전통이 있다. 중형 SUV ‘싼타페’는 미국 뉴멕시코의 휴양도시다. ‘싼타페’가 추구하는 편안하면서도 여유로운 여행이라는 가치와 닮아있다는 게 현대차의 설명이다.
준중형 SUV ‘투싼’은 미국 애리조나에 있는 도시 이름이다. 넓은 대지와 강렬한 태양을 맛볼 수 있는 곳으로 역동적인 성능과 주행을 중요시하는 ‘투싼’의 이미지와 맞닿아 있다. 2015년 단종된 ‘베라크루즈’도 멕시코의 대표적인 휴양지에서 따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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