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흥행 보증수표, 리니지 IP 가치는?

머니투데이 김지영 기자 | 2018.11.29 18:54

[리니지 20년 신화 그 뒤엔…]⑤'글로벌 IP'로 성장

자료 = 엔씨소프트 제공

엔씨소프트의 대표 타이틀 ‘리니지’는 지난 1998년 정식 출시돼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시리즈 게임들을 배출하며 업계 흥행보증수표로 통한다. 엔씨는 글로벌 시장 공략, 플랫폼 다변화 등으로 향후 IP가치를 더욱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엔씨는 리니지 IP를 활용한 게임 7종을 출시했다. 국내 5종, 중국 개발사와 협업한 게임도 2종이나 된다. 리니지의 기본 세계관을 계승하면서도 독자적인 콘텐츠를 추가해 리니지의 생명력을 이어가고 있다.

엔씨는 리니지 IP를 활용해 모바일게임 2종을 공개했다. 2016년 12월 ‘리니지 레드나이츠’와 2017년 6월 ‘리니지M’을 각각 출시했다. 리니지 레드나이츠는 원작 리니지 캐릭터와 세계관을 독창적인 방식으로 재해석한 게임이다.

리니지M은 원작 리니지의 핵심 요소를 모바일로 완벽히 구현하며 모바일 플랫폼에 최적화된 조작 방식과 게임 시스템을 구현했다. 2017년 6월 출시 이후 구글 마켓에서 매출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사전예약 계정 550만 개, 일 최고 매출 130억원 등 국내 모바일게임 중 최고 수준의 흥행을 기록했다. 대만 리니지M 역시 작년 12월 출시 이후 구글플레이 매출 1위를 기록했다.

엔씨는 자체 게임 뿐 아니라 리니지 IP를 국내·외 유명 개발사들과의 제휴해 새로운 게임으로 재탄생시키고 있다. 넷마블의 모바일게임 ‘리니지2 레볼루션’, 중국 스네일게임즈의 ‘리니지2 혈맹’, 중국 37게임즈의 ‘혈맹영요’ 등은 엔씨에 로열티를 내고 리니지IP를 빌린 사례다. 37게임즈는 8월 초 열린 중국 최대 게임쇼 차이나조이 2018에 혈맹영요를 출품하기도 했다.


리니지2 레볼루션은 2016년 12월 출시 이후 국내 모바일게임 사상 처음으로 일매출 70억원을 돌파하고 한달만에 누적 매출 1000억원, 출시 1년만에 1조 매출 달성 등 국내 모바일게임업계의 흥행 기록을 모두 갱신했다. 지난해 넷마블 매출의 45%를 차지할 정도다.

양사는 정확한 수수료 비율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게임매출의 약 10%를 지급하는 정도 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업계에서도 높은 수준의 로열티라는게 업계 설명이다. 업계에서는 엔씨소프트가 리니지 IP 사용료로 지난 2년간 넷마블로부터 총 1600억원의 로열티를 지급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게임사와의 로열티까지 더하면 향후 리니지 로열티 수입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엔씨는 리니지 IP 가치를 더욱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택진 대표는 지난 5월 리니지M 출시 1주년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리니지M을 독자적인 글로벌 IP로 키우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엔씨는 일본, 북미, 중국 시장에 ‘리니지M’의 글로벌 버전을 선보이며 리니지M IP를 전세계에 전파시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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