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년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 "매우 도전적 한해"

머니투데이 인제(강원)=장시복 기자 | 2018.11.26 13:54

"강하고 견고한 경영정상화 계획 시행, 진척있다"...더 뉴 말리부 출시하며 韓기술력 치켜세워

26일 강원도 인제 스피디움에서 중형 세단 '쉐보레 더 뉴 말리부'를 소개 하고 있는 카허카젬 한국GM 사장/사진제공=한국GM
"매우 도전적인 한 해였다."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이 군산 공장 폐쇄와 법인 분리, 끊이지 않는 철수설 등으로 다사다난했던 취임 이후 첫해를 돌이켜 보며 한마디로 소회를 밝혔다. 26일 강원 인제 스피디움에서 열린 '더 뉴 말리부 미디어 쇼케이스'에서다.

카젬 사장은 "(지난해 9월 취임 후) 강하고 견고한 경영 정상화 계획을 시행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진척이 있다"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향후 5년간 15개의 신차를 내놓으며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SUV(다목적스포츠차량) 라인업을 강화할 것"이라며 "내년 대형 SUV 트래버스 출시 시점을 저울질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공개된 더 뉴 말리부도 신차 공세 전략의 일환으로, '한국GM 부활의 신호탄'이란 상징성을 가졌다는 게 카젬 사장 설명이다. 말리부는 한국GM 공장에서 직접 생산되며 내수 판매의 중추적 역할을 하는 볼륨 모델이어서다.

이날 100명에 가까운 한국GM 노조원들이 인제까지 찾아 피켓을 들고 신규 법인 분리 반대 시위를 벌였다. 경영 정상화 과정 이후 아직 노사 갈등이 완전히 봉합되지 않았다는 방증이다.


카젬 사장은 법인 분리 추진 이후 다시 불거진 노조 반발에 대해 "(오는 12월 3일 한국내 신설되는 연구개발 별도 법인) GM테크니컬센터를 통해 한국GM의 입지를 더욱 강화시키고 미국 본사의 추가 투자를 배정받을 수 있다"며 "지속 가능한 미래를 확보키 위해 모든 이해 관계자가 협업하고 있고, 그 가운데 노조도 중요한 이해관계자"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GM은 대표 중형세단 쉐보레 말리부의 부분변경 모델 '더 뉴 말리부'를 공개하고 사전계약에 들어갔다. 특히 동급 최고 연비를 실현한 1.35리터 직분사 가솔린 E-터보 엔진과 높은 토크 성능을 발휘하는 1.6리터 디젤 엔진을 새로 추가했다. 동급 최초로 10개 에어백도 기본 탑재했다.

한층 진화한 신형 모델임에도 이전 모델 대비 최대 100만원 낮게 가격을 책정, 공격적 마케팅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신형 말리부의 가격은 △E-터보 2345만~3210만원 △2.0 터보 3022만~3279만원 △1.6 디젤 2936만~3195만원이다. 카젬 사장은 "신형 말리부 기술을 통해 우리 한국GM이 확보하고 있는 역량에 대해 확신하게 됐고, 놀라웠다"고 자평했다.

쉐보레 더 뉴 말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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