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탄력근로제 기간 확대 반대 여론 54%"

머니투데이 이해진 기자 | 2018.11.23 17:03

"국민 절반 탄력근로제 찬성" 리얼미터 발표 반박했지만… 민노총 설문서도 반대 의견 50%대

김명환 민주노총위원장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민주노총 총파업 서울대회에서 탄력근로제 기간확대 저지와 국민연금개혁 등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사진=이동훈 기자

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탄력근로제 기간 확대 정책에 반대하는 국민이 절반 이상에 달한다는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민주노총은 총파업을 벌이며 탄력근로제 기간 확대에 강력 반발하고 있다.

민주노총은 여론조사업체 서던포스트에 의뢰한 탄력근로제 단위기간 확대 설문조사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 53.8%는 탄력근로제 단위기간 확대에 반대했다. 찬성 의견은 37.3%로 나타났다. 탄력근로제 확대로 근로자 수입이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에 공감한다는 답변은 68.1%로 나왔다. 공감하지 않는다는 답변은 28.2%였다.

탄력근로제 확대로 채용이 축소된다는 데는 공감한다는 답변이 60.9%, 그렇지 않다는 답변이 33.2%로 집계됐다. 탄력근로제 확대가 근로자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데는 공감이 56.1%, 비공감이 37.3%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은 최근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탄력근로제 확대에 찬성하는 국민이 50.4%"라고 발표하자 반박하는 차원에서 진행됐다. 설문에는 일반 시민 1000명(신뢰수준에서 최대 허용오차 ±3.1%포인트)이 참여했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탄력근로제 문제점을 제대로 알게 될 경우 반대의견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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