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릉 신덕황후 도서관'으로…"주말 나들이 오세요"

머니투데이 황희정 기자 | 2018.11.23 15:05

매주 토·일 오전 11시~오후 4시 운영, 책도 읽고 담소도 나눌 수 있어

서울 성북구 정릉의 '신덕황후 도서관' 전경. 재실 행랑채가 도서관으로 탈바꿈했다. /사진 제공=문화재청

주말 나들이객을 위한 도서관이 문을 열었다. 정릉의 재실 행랑채가 독서와 담소를 나누는 공간으로 새롭게 단장하고 관람객을 맞이하고 있다.

문화재청 조선왕릉관리소는 서울 성북구에 위치한 정릉의 재실 행랑채를 도서관으로 꾸며 11월부터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마다 정식으로 개방한다. 지난 9월 조성공사를 마치고 4주간의 시범운영 기간을 거쳐 지역 주민과 관람객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꾸몄다.

이 도서관은 정릉이 태조비 신덕황후의 능인 만큼 '신덕황후 도서관'으로 이름이 지어졌다. 기존 야외에서 운영하던 간이도서관을 재실 행랑채로 옮기고 담소를 나눌 수 있도록 새롭게 구성했다. 운영시간은 토요일과 일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다.

'버들잎방'(왼쪽)과 '빗물방' 모습. /사진 제공=문화재청


신덕황후의 일화를 바탕으로 각각 '버들잎방'과 '빗물방'으로 명명된 도서관 양쪽 2개 방은 관람객의 담소 공간으로 활용 중이다. '버들잎방'은 태조 이성계가 우물가에서 한 여인(훗날 신덕황후)에게 물 한 그릇을 청하자 버들잎 한 줌을 띄워 건넸다는 첫 만남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지어진 이름이다.

'빗물방'은 신덕황후가 사후 태종 이방원에 의해 폐위됐다가 1669년(현종 10년) 신덕왕후로 복위되던 날 정릉 일대에 많은 비가 내렸는데 사람들이 이를 두고 왕후의 원혼을 씻어주는 비라 불렀다는 이야기를 바탕으로 명명됐다.

'버들잎방'과 '빗물방'은 연중 상시로 이용이 가능하며 정릉으로 사전에 전화예약을 하면 학습이나 소모임 장소로도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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