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태평동 개 도살장 강제 철거…밀리언근린공원 조성 예정

머니투데이 성남=김춘성 기자 | 2018.11.23 11:29

22일 불법 점거 중인 태평동 개 도살장 행정대집행 폐쇄


성남시가 공원 조성 예정 부지인 수정구 태평동 7277번지 일원에 불법 설치돼 있는 개 도축시설을 지난 22일 강제 철거했다.

경찰, 경비, 공무원 등 약 500여명의 인력과 중장비를 투입 이 일대를 불법점거 해온 개 도축시설 등에 대한 행정대집행을 실시한 것이다.

시는 이곳에 밀리언근린공원을 조성하기 위해 지난 2014년 5월 도시계획시설(공원)사업 실시계획 인가를 받은 뒤 보상절차를 시작했다.

이어 지난해 9월 보상,수용절차를 마쳤지만 일부 업주들이 이전을 거부하며 시설을 불법 점거해 행정대집행을 단행하게 됐다면서 철거과정에서 업주들과의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은수미 성남시장은 “태평동 개 도축단지는 인근주민 및 동물보호단체 등의 지속적인 철거 요구가 있던 곳으로, 오늘 행정대집행을 통해 전국 최대 규모의 개 도축시설이 철거됐다”며 “태평동 일대를 공원으로 만들어 시민 여러분 품으로 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성남시는 철거한 부지에 오는 2020년 12월까지 약 3만7000㎡규모의 밀리언근린공원을 조성할 예정이다.

베스트 클릭

  1. 1 [단독]삼성전자 테일러 짐싼다...이재용 파운드리 1위 꿈 "일단 멈춤"
  2. 2 아빠가 누구지?…신생아 변기에 버리고 영화 보러간 엄마
  3. 3 쓰레기풍선 바람에 휙 "다시 북한 땅으로"…탄도미사일 쏘기 직전 뿌렸었다
  4. 4 증시 대폭락 속 '줍줍', 돈 벌었을까?…이 종목 담은 개미 웃었다
  5. 5 "따돌림 걱정" 뉴진스, 하이브 기습 저격…3시간만에 계정 폭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