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 채용비리 피해자 99명 '제한공개경쟁' 후 16명 채용

머니투데이 김사무엘 기자 | 2018.11.21 19:14
수서역 출발 고속철도 SRT 사업자인 SR는 2016년 채용 비리로 피해를 본 99명을 대상으로 제한공개경쟁을 거쳐 16명을 채용한다고 21일 밝혔다.

2016년 당시 채용 절차를 준용해 인성검사와 면접을 실시한다. 채용인원은 홍보 1명, 객실장 5명, 역무원 10명 등 총 16명이다. 최종 면접단계에서 떨어진 1명은 신원조회와 신체검사만 거쳐 채용 여부를 결정한다.

오는 28일 입사지원서를 접수하고 다음달 9일 인성검사와 면접심사를 거쳐 다음달 말 최종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채용 과정에서는 외부전문가 참여, 감사인 입회, 채용관련 서류 2중 보관 등 비위 행위가 발생할 수 있는 여지를 원천적으로 사전에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채용은 2016년 채용비리 피해자를 구제하는 차원에서 진행된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당시 SR 영업본부장 등은 지인으로부터 특정인을 채용해 달라는 청탁을 받고 평가점수를 조작해 신입 16명, 경력 7명을 부정 채용 했다.


경찰은 지난 6월 SR 부정채용 피해자 106명의 명단을 SR에 통보했다. 이 중 45명은 서류전형, 1명은 면접전형에서 피해를 본 것으로 파악됐다. SR는 명단을 검토한 뒤 중복자를 제외한 99명에 대해 이번에 다시 채용을 진행한다.

권태명 SR 대표는 "과거 회사의 잘못으로 피해를 본 대상자들이 상처를 치유하고, 최종 합격 여부와 관계없이 결과를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한 치의 실수도 없이 공정한 채용절차를 거쳐 선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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