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이 20일(현지시간) 공개한 인터뷰 기사에서 저커버그는 "올 한해 페이스북 조직을 변화시켜 왔다"고 설명하고 사퇴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저커버그는 또 최근 갈등설이 나온 사내 2인자 셰릴 샌드버그 최고운영책임자(COO)에 대해서도 신뢰를 보냈다. 그는 샌드버그에 대해 "지난 10년간 중요한 파트너였다"면서 "앞으로도 10년 이상을 더 함께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8일 월스트리트저널은 관계자들을 인용해 개인정보 유출 문제를 놓고 저커버그 CEO가 샌드버그 COO를 비난한 적이 있고, 이로 인해 샌드버그가 퇴사를 고민했다고 보도했다.
또 14일에는 뉴욕타임스(NYT)가 페이스북이 러시아의 2016년 미국 대선 개입 의혹을 숨기려 했고, 공화당 계열 홍보회사를 통해 여론을 조작해왔다는 폭로 기사를 쓰기도 했다.
이러한 의혹 제기를 의식한 듯 이날 인터뷰에서 저커버그는 "경영진 구성이 연초와 비교하면 완전히 달라졌다"며 "제품, 엔지니어링 측면에서 완전히 재구성됐다"고 회사의 변화를 강조했다.
페이스북은 올해에만 왓츠앱 공동창업자 얀 쿰, 인스타그램 공동창업자 케빈 시스트롬과 마이크 크리거, 브렌던 아이리브 오큘러스 공동창업자와 결별했으며, 이 때문에 저커버그의 리더십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회사는 커뮤니케이션 담당 책임자로 지난달 영국 부총리 출신의 닉 클레그를 영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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