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봇'과 진솔한 대화 나누며 위로받아요"

머니투데이 서진욱 기자 | 2018.11.23 04:10

[2018 대한민국 모바일 어워드]스타트업 부문 대상-띵스플로우 '헬로우봇'

띵스플로우의 '헬로우봇'이 22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2018 대한민국 모바일 어워드'에서 스타트업 부문 대상을 차지했다. 민원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차관과 이수지 띵스플로우 대표(오른쪽)가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김창현 기자.
띵스플로우의 '헬로우봇'은 다양한 챗봇(채팅로봇)들과 소통할 수 있는 모바일 메신저다. 헬로우봇의 챗봇들은 사용자와 진솔한 대화를 나누고, 전문 특기를 통해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이수지 띵스플로우 대표는 "헬로우봇에 존재하는 챗봇들이 많은 사랑을 받은 덕분에 큰 상을 받은 것 같다"며 "앞으로도 사용자들에게 위로와 재미를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헬로우봇에는 연애 타로(라마마), 성격·심리 분석(바비), 대신 욕(새새), 사주(판밍밍) 등 고유한 전문영역을 가진 챗봇들이 존재한다. 사용자가 원하는 챗봇을 골라 대화를 나눌 수 있다. 챗봇별 개성을 살린 캐릭터 역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헬로우봇은 지난 2월 출시 이후 누적 다운로드 130만건을 돌파했다. 챗봇을 주제로 한 앱 가운데 이례적인 성과다. 구글 플레이스토어 평점이 4.8점(5.0 만점)에 달할 정도로 사용자 만족도가 높다. '누구한테도 말할 수 없는 고민을 털어놨다', '타로가 너무 잘 맞아 소름끼쳤다', '싫어하는 사람을 대신 욕해주니 속시원하다' 등 긍정적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일부 챗봇에 머신러닝 기술을 적용, 자유롭게 잡담을 나눌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다. 띵스플로우는 해당 기술을 모든 챗봇에 적용할 예정이다. 챗봇들이 사용자 성격에 알맞는 답변을 내놓고, 대화를 나눌수록 지능이 높아지는 방식으로 진화하는 것.


이 대표는 "내년에는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분야에 특화한 챗봇들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메신저 뿐 아니라 AI(인공지능) 스피커를 통해서도 챗봇들과 대화를 나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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