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제조업 반가운 소식…車 부품업체 대출자금 만기연장 모색"

머니투데이 최경민 기자 | 2018.11.20 11:47

[the300](상보)"투자확대와 협력업체 상생협력으로 반가운 소식 일궈"

【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전 청와대 본관 세종실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18.11.20. pak7130@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문재인 대통령이 제조업 분야에서 반등의 신호가 나오고 있음을 언급하며, 경기 회복 촉진을 위해 자동차 부품업체 대출자금 만기연장, 중소조선사 선수금 환급보전 지원 등의 방안 마련을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20일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자동차는 수출감소와 구조조정 등 어려움을 겪으며 생산이 전년대비 감소하다가 8월부터 10월까지 다시 증가하기 시작했다"며 "조선 분야도 10월까지 수주실적이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71% 늘어 세계시장 점유률 44%를 차지하는 등 세계 1위를 탈환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제조업 분야에서 일어난 주목할 만한 일"이라며 "세계적인 보호무역주의 확산과 미중 간 무역분쟁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 기업들이 투자확대와 협력업체들과의 상생협력으로 일궈낸 반가운 소식"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하지만 중소조선사, 기자재업체, 자동차 부품업체 등은 여전히 일감부족과 금융애로를 겪고 있다"며 "이럴 때 기업이 힘을 낼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게 정부로써 당연한 소임이다. '물 들어올 때 노 저어라'는 말처럼 기회를 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햐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자동차 부품업체들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대출자금 만기연장 같은 단기적 조치는 물론, 친환경 자율주행차 등 미래형 산업체로 전환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 지원을 포함한 중장기적 지원도 함께 모색되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중소조선사에도 초기제작비 금융이나 선수금 환급보전 지원방안, 고부가가치 선박개발 지원 등 활력제고 방안을 적극 강구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제조업은 우리 경제의 근간이자 우리가 가장 강점을 가진 분야"라며 "제조업이 힘을 내야 지역경제도 활력을 찾고 경제도 더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지난 13~18일 다녀온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순방 결과를 설명하며 "신남방정책특별위원회를 중심으로 관계부처가 구체적인 협력사업을 발굴하고, 성과를 만들어 내는데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내년에 대한민국에서 개최하기로 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는 우리 정부들어 개최되는 첫 정상회의"라며 "경제협력과 인적교류를 더욱 증진시킬 수 있는 기회이므로 범정부 추진단을 미리 구성해 준비에 만전을 기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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