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 리포트] 삼성의 2019년 지명타자 활용 계획은

OSEN 제공 | 2018.11.20 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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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오키나와, 손찬익 기자] 삼성이 내년에도 다양한 지명타자 옵션을 활용할 가능성이 커졌다. 외부 FA 혹은 트레이드를 통해 장타생산 능력이 뛰어난 타자를 영입한다면 모를까. 현 상황에서 다양한 옵션을 활용하는 게 가장 효율적이다.  


대개 지명타자는 수비는 약하지만 공격이 뛰어난 선수 혹은 체력 안배가 필요한 타자가 맡는다. 방망이 하나만으로 평가받는 유일한 포지션이기도 하다.


삼성은 이승엽의 현역 은퇴 이후 다린 러프, 강민호, 박한이 등 다양한 옵션을 활용했다. 공격력이 뛰어난 박한이를 지명타자에 배치해 타선 강화를 꾀할 수 있고 러프와 강민호의 체력 안배를 위해 상황에 따라 지명타자로 기용했다. 


박한이는 내년에도 외야 수비보다 지명타자로 나설 전망이다. 그는 올 시즌 타율 2할8푼4리(342타수 97안타) 10홈런 43타점 47득점을 기록하는 등 여전히 매서운 타격감을 뽐냈다. 전성기 만큼의 배트 스피드는 아니지만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존재 가치를 증명할 태세. 


여기에 최영진도 가세한다. 최영진은 올 시즌 61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9푼4리(126타수 37안타) 4홈런 18타점 13득점을 기록했다. 성적 지표만 놓고 본다면 호평을 받을 만한 수준은 아니다. 하지만 다린 러프와 이원석이 부상으로 빠졌을때 그 공백을 잘 메웠다. 


구단 관계자는 "최영진이 올 시즌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내년에는 지명타자 기용 등 출장 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재계약을 추진중인 러프, 강민호, 이원석, 구자욱 등 기존 선수들도 장기 레이스를 잘 소화하기 위해 체력 안배가 필요하다. 이들에게 지명타자 출장은 재충전을 위한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what@osen.co.kr


[사진] 박한이-최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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