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역난방공사가 19일 경기 화성시 방교동 동탄지사에서 ‘동탄 집단에너지시설’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준공식에서는 황창화 지역난방공사 사장을 비롯해 홍일표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 주영준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자원실장, 동탄신도시 주민 등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집단에너지는 1개 이상의 에너지생산시설에서 생산된 열과 전기 에너지를 다수 수요자에 일괄적으로 공급하는 것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액화천연가스(LNG)발전소의 에너지 효율은 50% 안팎인데 CHP는 전력(42%)와 열(38%)을 동시에 생산해 에너지 효율이 80%에 달한다.
총 사업비 1조원을 투자한 동탄 집단에너지시설의 총 설비용량은 전력 800㎿, 열 532.8Gcal/h로 단일 시설로는 국내 최대 집단에너지시설이다. 주요 설비로는 액화천연가스(LNG)를 원료로 하는 전력 757㎿, 열 524Gcal/h 규모 열병합발전소(CHP)와 전력 11.44㎿, 열 8.8Gcal/h 규모 연료전지 등이 있다. 2015년 착공해 지난해 11월 상업운전을 개시했다. 2021년까지 동탄신도시 내 11만4000세대에 지역난방 열을 공급하게 된다.
지역난방공사는 동탄 집단에너지시설 준공으로 수도권 전력수급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현재 수도권 소비전력의 약 70%는 중부·영동 등 비수도권에서 공급된다. 온실가스 배출량도 가스보일러 등 다른 난방방식보다 53% 낮다. 또 발전소 주변 지역에도 특별지원 53억원, 기본지원 연간 3억원을 지원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황 사장은 “집단에너지시설은 여러 에너지 가운데 가장 효율이 좋고 환경친화적인 에너지원”이라며 “공사가 가진 경험과 노하우를 활용해 문재인정부 국정과제인 깨끗하고 안전한 에너지세상을 만드는데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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