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급 동탄 집단에너지시설 준공… 11.4만세대에 열공급

머니투데이 화성(경기)=유영호 기자 | 2018.11.19 16:02

지역난방공사 "수도권 전력수급 안정화 및 온실가스 저감에 기여… 안전운영에 총력"

한국지역난방공사는 19일 경기 화성시 방교동 동탄지사에서 '동탄 집단에너지시설' 준공식을 개최했다. 사진 왼쪽 3번째부터 황창화 사장, 홍일표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 주영준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사진제공=한국지역난방공사
단일 시설로는 국내 최대 규모인 동탄 집단에너지시설이 준공됐다.

한국지역난방공사가 19일 경기 화성시 방교동 동탄지사에서 ‘동탄 집단에너지시설’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준공식에서는 황창화 지역난방공사 사장을 비롯해 홍일표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 주영준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자원실장, 동탄신도시 주민 등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집단에너지는 1개 이상의 에너지생산시설에서 생산된 열과 전기 에너지를 다수 수요자에 일괄적으로 공급하는 것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액화천연가스(LNG)발전소의 에너지 효율은 50% 안팎인데 CHP는 전력(42%)와 열(38%)을 동시에 생산해 에너지 효율이 80%에 달한다.

총 사업비 1조원을 투자한 동탄 집단에너지시설의 총 설비용량은 전력 800㎿, 열 532.8Gcal/h로 단일 시설로는 국내 최대 집단에너지시설이다. 주요 설비로는 액화천연가스(LNG)를 원료로 하는 전력 757㎿, 열 524Gcal/h 규모 열병합발전소(CHP)와 전력 11.44㎿, 열 8.8Gcal/h 규모 연료전지 등이 있다. 2015년 착공해 지난해 11월 상업운전을 개시했다. 2021년까지 동탄신도시 내 11만4000세대에 지역난방 열을 공급하게 된다.


지역난방공사는 동탄 집단에너지시설 준공으로 수도권 전력수급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현재 수도권 소비전력의 약 70%는 중부·영동 등 비수도권에서 공급된다. 온실가스 배출량도 가스보일러 등 다른 난방방식보다 53% 낮다. 또 발전소 주변 지역에도 특별지원 53억원, 기본지원 연간 3억원을 지원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황 사장은 “집단에너지시설은 여러 에너지 가운데 가장 효율이 좋고 환경친화적인 에너지원”이라며 “공사가 가진 경험과 노하우를 활용해 문재인정부 국정과제인 깨끗하고 안전한 에너지세상을 만드는데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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