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백호는 19일 오후 2시 서울 르메르디앙 다빈치볼룸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수상했다.
강백호는 555점 만점에 514점을 얻으며 높은 득점률을 보였다. 강백호에게는 트로피와 상금 300만 원이 수여됐다.
지난해 2차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KT에 입단한 강백호는 데뷔 첫 경기이자 광주에서 열린 KIA와의 개막전 첫 타석에서 역대 최연소(18세 7개월 23일) 개막 홈런을 기록한 것을 시작으로, 24년 만에 고졸 신인 최다인 29개(종전 21개)의 홈런을 터트려 KBO리그 새로운 역사를 썼다. 또한 9월 15일 수원 삼성전에서는 시즌 22호 홈런으로 1994년 김재현(당시 LG)의 고졸 신인 최다 홈런 기록을 경신했다.
1996년 박재홍(대졸·당시 현대)이 세운 신인 한 시즌 최다 홈런(30홈런)에는 1개가 부족했지만 올 시즌 138경기에 나와 타율 0.290, 153안타, 29홈런, 84타점, 108득점 으로 성공적인 데뷔 시즌을 보냈다.
KT로서는 1군 진입 4시즌 만에 신인왕을 배출했다.
수상 후 강백호는 "영광스러운 자리에서 큰 상 받을 수 있어서 영광스럽다. 김진욱 전 감독, 코칭스태프 등께더 나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으셨다. 큰 힘이 됐다. 영광을 부모님께 돌리고 싶다. 서울고 동문들에게도 감사하다. 하늘에 계신 할머니께도 영광을 돌리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데뷔전이 많이 떨렸었다. 고등학교 감독님께서 전화 주셔서 긴장하지 말라고 했다. 데뷔전에서 홈런을 쳐서 얼떨떨 했다. 아직도 생생하다"고 돌아봤다.
강백호는 "데뷔전보다는 지금이 더 떨리는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떤 뒤 "지금으로서 만족하지 않고 팬들이 기대하는 만큼 더 열심히 해서 한 해 한 해 발전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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