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민주당 전국대학생위원회 발대식에 참석한 자리에서 "이 지사 사 관련 당의 공식적인 입장은 내지 않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어제 대변인이 다 냈다"며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출당 및 당원권 정지 등 당 차원의 징계 조치 여부에 대한 질문에도 "이러지 말라"며 답하지 않았다.
전날 홍익표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현재로서는 당사자(김씨)가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기 때문에 검찰의 기소 여부와 법원의 판단을 보고 나서 당의 최종 입장을 정하는 게 맞다"면서 "현재 입장을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전날 경기 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이 지사의 부인 김혜경씨를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 공표) 및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검찰에 송치하겠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이 지사의 정치적 라이벌들에 대해 악성 글을 올린 이른바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 주인이 김씨라는 수사결과에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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