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WTO 개혁, IMF 금융 안전망 강화"-라가르드 "모두 동의"

머니투데이 최경민 기자 | 2018.11.18 11:50

[the300]라가르드 "IMF 주요국의 추가 출자도 검토해 봐야"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9월11일 청와대 본관 접견실에서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를 만나 환담을 나누고 있다. 2017.09.11. photo1006@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문재인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파푸아뉴기니 포트모르즈비에서 진행된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에 참석해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국제통화기금) 총재에게 △WTO(세계무역기구) 개혁 △IMF 글로벌 금융 안전망 강화 방법을 물었다.

이에 대해 라가르드 총재는 "두 가지 모두 동의를 한다"며 "WTO 개혁에 대해서는 여러 국가들의 중지를 모아야 한다. IMF의 글로벌 금융 안전망도 꼭 필요하다"는 취지로 답을 했다. 이어 "이를 보다 강화하기 위해서는 IMF에 대한 주요국의 쿼터 확대, 즉 추가 출자도 검토해 보아야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문 대통령은 "최근 보호무역주의 확산과 불균형적인 성장으로 세계 경제성장과 무역의 미래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며 "대외경제에 크게 영향을 받는 신흥개도국과 개방통상국들에게는 큰 도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자유무역을 통한 세계경제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규범에 기반한 다자무역체제를 복원하고, WTO 개혁을 통해 공정한 경쟁 환경을 조성하는데 우리가 함께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며 "한국은 확고한 자유무역 기조를 토대로 WTO 개혁과 G20 논의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최근 주요국들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확장적 통화정책을 정상화하는 과정에서 신흥국을 중심으로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며 "신흥국에서 자금이 유출되고 세계적으로 유동성이 부족하면 세계경제가 다시 금융위기에 직면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각국이 외환시장 건전성을 강화하여 미래에 선제적으로 대비해야 한다"며 "아울러, 세계중앙은행 역할을 하는 IMF가 신흥국들이 거시건전성 제도를 잘 운영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세계경제의 ‘최종 대부자(lender of last resort)’로서 충분한 대출재원을 확보해 글로벌 금융안전망을 잘 구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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