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금강산 관광 20주년을 맞아 금강산 재개를 낙관한다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18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비전향장기수 김동기씨가 쓴 '절세위인들을 모시여 금강산은 통일의 명산으로 빛날것입니다' 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해 이 같은 내용을 전했다.
통신은 김동기씨의 글을 인용하며 "1998년 11월 18일 금강산은 분렬의 비극으로 응어리졌던 민족의 한을 가셔주는 통일의 명산으로 겨레의 가슴속에 자리잡게 되였다"고 했다.
이어 "'판문점소떼방북'으로 북남관계사의 한페지를 장식한 현대그룹 전 명예회장 정주영이 평양으로 찾아왔다"며 정주영 전 회장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직접 만났던 당시의 일화도 소개했다.
그러면서 "6.15 시대 금강산은 명실공히 북과 남의 통일 기운을 고조시키고 화해 단합을 이어주는 오작교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통신은 글을 인용 "금강산관광이 중단된 지 10년 세월이 흘렀지만 오늘 우리 민족은 앞날을 락관하고있다"며 "금강산에 다시 오르고 싶어하는 남녘인민들의 소원도 머지않아 실현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그룹은 18일부터 1박2일간 금강산 현지에서 관광 20주년 행사를 연다. 1998년 11월18일 금강호 출항으로 시작된 금강산 관광 20주년을 기념한 남북공동행사다.
우리 측에선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과 임동원·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 등이 참석하며, 평양통일예술단의 축하 예술공연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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