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무역 분쟁 해소를 위한 적극적 역할, 당연히 '예스'"

머니투데이 강주헌 , 김성휘 기자 | 2018.11.17 17:55

[the300]'APEC 기업인자문위원회(ABAC)와의 대화' 참석

APEC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오전(현지시간) 파푸아뉴기니 라구나 호텔에서 스콧 모리슨(Scott J ohn Morrison) 호주 총리와 정상회담에 앞서 생각에 잠겨 있다. (청와대 페이스북) /사진=뉴스1



문재인 대통령은 '국제적인 무역 분쟁의 해소나 무역 증진에 대해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가 좀 더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당연히 '예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파푸아뉴기니에서 열린 'APEC 기업인자문위원회(ABAC)와의 대화'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최근 보호무역의 파고가 높아져 WTO 중심의 다자무역체제에 대한 신뢰가 흔들리면서 세계 경제에 커다란 불안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며 "이러한 글로벌 교역 환경의 불확실성은 우리 한국과 같은 대외의존도가 큰 개방통상경제 국가에 아주 큰 위협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보다 근본적이고 적극적인 접근이 필요하고, 다자적인 해결을 통해 장기적인 예측 가능성을 확보해야 한다"며 "경제위기를 함께 극복하면서, 협력의 경험을 쌓아온 APEC과 같은 다자협력체의 역할이 보다 중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무역‧투자 장벽 완화를 위한 APEC의 노력으로 APEC 회원국 전체의 GDP가 출범당시에 비해 4배 가까이 성장했다"며 "1994년 '보고르 목표'를 세우고 개방적 경제공동체를 향해 쉼 없이 전진해온 결과"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지금 누리고 있는 대한민국의 번영과 풍요의 바탕에는 자유무역을 지지하고 안정적으로 뒷받침 해온 APEC과 같은 다자협의체와 회원국들이 있었다"며 "그런 만큼 대한민국은 자유무역의 소중함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 규범에 기반한 개방되고 투명한 다자무역체계를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ABAC 위원인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각국 정상들이 자유무역 지지하는 발언이 많이 나와서, 무역을 바탕으로 성장해온 우리나라로서는 굉장히 바람직한 의견 교환이었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이날 자리에) 모인 정상들이 하나같이 자유무역을 더 해야한다고 지지하는 발언이 많아서 다행스럽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베스트 클릭

  1. 1 나훈아 '김정은 돼지' 발언에 악플 900개…전여옥 "틀린 말 있나요?"
  2. 2 남편·친모 눈 바늘로 찌르고 죽인 사이코패스…24년만 얼굴 공개
  3. 3 "예비신부, 이복 동생"…'먹튀 의혹' 유재환, 성희롱 폭로까지?
  4. 4 불바다 된 LA, 한국인들은 총을 들었다…흑인의 분노, 왜 한인 향했나[뉴스속오늘]
  5. 5 계단 오를 때 '헉헉' 체력 줄었나 했더니…"돌연사 원인" 이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