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맨' 최일언 코치의 1호 작품, '진해수의 스피드 업'

OSEN 제공 | 2018.11.16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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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치(일본), 한용섭 기자] LG 좌완 불펜 진해수(32)가 투구 폼을 수정해 공 스피드를 끌어올린다.


일본 고치의 LG 마무리 캠프에 참가한 투수들 중에서 올해 풀타임 시즌을 뛴 투수는 진해수가 유일하다. 확실한 목표 의식이 있었기에 참가했다. 최일언 투수코치와 함께 투구 폼을 고치고 있다.


진해수는 구속을 끌어올리기 위해 마무리 캠프에서 투구 폼을 교정 중이다. 류중일 LG 감독은 "진해수가 투구 시 백스윙을 크게 바꿔서 구속이 빨라지게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LG에 합류한 최일언 투수코치는 진해수에 대해 "몸의 큰 근육을 더 사용할 수 있게 폼을 바꿨다. 백스윙 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팔 스윙이나, 와인드업에서 다리 움직임 등도 크게 하는 식으로 구속을 더 빠르게 하기 위한 것이다. 선수 스스로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더라. 그래서 자세 교정이 잘 됐다"고 설명했다.  


2017시즌 뛰어난 활약을 한 진해수는 올해는 부진했다. 2017년 75경기에 출전해 52⅔이닝을 던지며 3승 3패 1세이브 24홀드 평균자책점 3.93을 기록했다.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고, 프로 첫 타이틀로 홀드왕에 올랐다.


그러나 올해는 66경기에서 43⅔이닝을 던지며 2승 3패 14홀드에 그쳤다. 평균자책점이 무려 7.21로 치솟았다. 2017시즌 많은 경기에 등판한 여파도 있었고, 공 스피드가 조금 아쉬웠다. 좋았던 모습이 일 년 만에 사라져 LG 불펜 부진의 책임도 있다.


진해수는 직구 구속 140km 초중반이 나온다. 평균 구속을 140km 초반으로 유지하고 싶어한다. 진해수는 LG 불펜에서 좌완으로 첫 번째 선택이다. 좌타자 원포인트로 주로 등판하지만, 구속에 자신감이 생기면 원포인트가 아니라 우타자까지 1이닝을 소화하는 역할도 가능하다. 마무리 캠프에서 투구폼 수정으로 그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무엇보다 올해 부진을 만회하고 2017시즌 좋았을 때의 구위를 되찾아 다시 '믿을맨'이 되어야 한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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