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주택소유통계'에 따르면 전국의 주택 소유자는 1366만9851명이다. 주택 1채만 소유한 사람은 1151만688명(84.5%)이다. 주택 2채 이상을 소유한 사람은 211만9163명(15.5%)이다.
다주택자만 따로 분류할 경우 주택 2채를 소유한 사람은 166만명(78.3%)이다. 3채와 4채 소유자는 각각 27만2000명(12.9%), 7만2000명(3.4%)이다. 5채 이상을 소유한 사람은 11만5000명(5.4%)이다.
다주택자의 지역별 쏠림 현상이 두드러졌다. 주택 소유자 중에서 2채 이상 소유자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서울 강남구(22%)다. 서울 서초구(20.9%)와 제주 서귀포시(20.6%)가 뒤를 이었다.
서울 강남구, 서초구와 함께 강남3구를 구성하는 서울 송파구의 2주택자 이상 소유자 비율은 18.74%다. 강남3구에 다주택자가 유독 몰려 있다는 의미다. 특히 5채 이상 소유자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서울 송파구에 주택을 가진 사람 중 5채 이상 소유자는 5373명(3.2%)이다. 서울 강남구와 서초구의 5주택 이상 소유자는 각각 3701명(2.6%), 2724명(2.2%)다. 전국 시군구 단위에서 가장 높은 비율이다.
전국의 5주택 이상 소유자 11만5000명에서 강남3구의 5주택 이상 소유자(1만1798명)가 차지하는 비중은 10.2%다. 5주택 이상을 가진 사람 10명 중 1명이 강남3구에 사는 것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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