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중국 AI시장 공략 "토털 솔류션 제공"(상보)

머니투데이 베이징(중국)=진상현 특파원 | 2018.11.15 19:47

베이징서 AI 솔루션 주제로 미래 포럼 열어…최철 중국 총괄 부사장 "모바일 핵심 4개 부품 만드는 곳은 삼성 뿐"

15일 중국 베이징 누오호텔에서 개최된 삼성 미래기술포럼에서 삼성전자 DS부문 중국총괄 최철 부사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사진=진상현 베이징 특파원<br>

삼성전자가 15일 중국 베이징에서 '삼성 미래기술 포럼'을 열고 새로운 IT 패러다임으로 부상한 인공지능(AI) 분야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선보였다. 중국 정부가 AI 산업 육성에 국가적인 역량을 집중하고 있어 미국과 함께 가장 큰 AI 솔루션 시장이다.

이번 행사는 삼성전자 DS부문 중국 총괄 주관으로 진행되는 첫 번째 AI 포럼으로 알리바바, 텐센트, 바이두, 샤오미, 화웨이, 하이크비전 등 중국의 글로벌 기업과 AI 관련 스타트업 기업 관계자 약 500명이 참석했다. 포럼에서는 메모리, 시스템 LSI, 파운드리 각 사업부와 삼성디스플레이의 최첨단 솔루션이 공개했다.

삼성전자 DS부문 중국 총괄 최철 부사장은 행사에 앞서 베이징 기자단과 설명회를 갖고, "모바일 업체의 4개 핵심부품인 칩셋 메모리 디스플레이 카메라를 모두 하는 곳은 삼성전자 뿐"이라며 "삼성이 AI를 가능케 하는 토털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최 부사장은 "1등 기업은 시장을 따라가기만 하는 게 아니다"며 "고객이 원하는 대로 부품과 솔루션을 제공하지만 함께 교류하면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한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가 내놓은 AI산업 육성안에 따르면 2020년까지 중국 AI산업 규모는 1500억위안(약 24조 3000억원)에 이르고, 관련 산업규모도 1조위안(약 162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최 부사장은 전했다.

이날 행사에서 메모리 사업부는 AI 시스템 성능을 극대화 시킬 수 있는 'HBM2 D램'과 차세대 빅데이터와 스토리지 시스템에 최적화된 '256GB D램 모듈', 세계 최고 수준의 처리 속도를 구현한 '16Gb GDDR6 그래픽 D램' 등 삼성전자만이 제공할 수 있는 차별화된 메모리 솔루션을 선보였다.

S.LSI 사업부는 인공지능 기능을 대폭 강화한 엑시노스 9(9820)과 고성능·저전력 특성을 갖춘 다양한 모바일 AP 제품을 공개했다. 신소재를 적용해 빛 간섭을 줄여 작은 픽셀에서도 고품질의 이미지 구현이 가능한 '아이소셀 플러스' 기술 기반의 이미지센서 라인업도 소개했다.


파운드리 사업부는 최근 공정개발을 완료하고 생산에 착수한 극자외선(EUV) 적용 7나노 공정과 다양한 AI용 토탈 솔루션을 공개했으며,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에코시스템 프로그램 'SAFE(Samsung Advanced Foundry Ecosystem)'을 통해 고객들은 제품의 완성도를 높이고 제품 개발 기간도 단축할 수 있다고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는 AI를 중심으로 기기들이 상호 통합되는 초연결 사회에서 사람-사람, 사람-기기간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인터페이스로 증대될 디스플레이의 역할을 강조했다. 또한 AI,5G(5세대),IoT(사물인터넷) 등 기술이 만들어 낼 새로운 어플리케이션에 삼성의 OLED가 화질, 응답속도, 소비전력 면에서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삼성전자 SRA(Samsung Research America) 래리 헥 박사와 중국 칭화대 마이크로 전자 공학 연구소의 인쇼우이 교수, 중국의 스타트업 기업인 캠브리콘의 CEO 천 티엔스 박사가 기조 연설을 통해 AI기술의 최신 동향과 미래 전망을 발표했다. 이어진 패널토론에서는 중국의 다양한 AI 업체들이 참여해 AI산업의 발전방향을 모색하며 고성능·고효율 부품 솔루션은 산업 성장에 필수 요소임을 강조했다.

삼성전자 DS부문 중국 총괄 최철 부사장은 이날 환영사에서 "AI, 5G, IoT, 자율주행, 블록체인 등 혁신 기술들은 우리의 삶을 근본적으로 변화 시킬 수 있다"면서 "이번 포럼이 삼성전자의 첨단 부품 솔루션과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중국 AI 산업이 다양한 협력기회를 발굴 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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