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은 유독한(Toxic) 해…옥스퍼드 '올해의 단어'

뉴스1 제공  | 2018.11.15 17:06

직장·학교·문화·관계·스트레스 관련 표현에 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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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DB
영국 옥스퍼드사전이 2018년을 상징하는 단어로 'toxic'(톡식)을 선정했다. '독성이 있는', '유독한'이라는 뜻으로 풀이되는 어휘다.

14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옥스퍼드 영어사전 측은 톡식을 올해의 단어로 선정하면서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사물·상황·관심사·사건을 설명할 때 이 단어를 썼다"고 설명했다.

톡식은 당초 독성 물질을 묘사하는 용도로만 사용됐지만, 최근 들어 직장·학교·문화·관계·스트레스 등을 표현할 때도 쓰이면서 은유의 영역으로 쓰임새가 확대됐다는 분석이다.

성폭력 피해 사실을 고발하는 '미투'(MeToo) 운동으로 '해로운 남성성'(toxic masculinity)이라는 표현이 파생돼 정치적으로 널리 사용되기도 했다. 이는 지배성과 경쟁심, 감정억제 등 사회에서 남성에게 적합하다고 여기는 성질을 뜻한다.


옥스퍼드 영어사전은 지난해를 상징하는 단어로 '유스퀘이크'(Youthquake)를 선정했었다. 이는 청년(youth)과 지진(earthquake)를 합성한 말로, 젊은이들의 행동이나 영향력에서 비롯된 중대한 문화적·정치적·사회적 변화를 뜻했다.

사전 측은 매년 웹 기반 출판물에서 수집한 1억5500만개 단어를 수집해 올해의 단어 후보군을 추려낸 뒤 하나를 선정해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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