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가 일과시간 이후 병사들의 휴대폰 사용을 허용하는 방안에 대해 국민들이 참여하는 토론회를 개최한다. 휴대폰 허용은 지난 4월부터 국방부 직할 4개 부대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 중인데 올해 안에 관련 정책을 확정할 예정이다.
국방부는 오는 21일 서울 용산구 국방컨벤션 회의실에서 장병과 국민이 참여하는 '병 개인휴대폰 사용’에 대한 민‧군 토론회를 연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병의 휴대폰 사용은 소통과 자기개발 기회 확대 등 긍정적인 측면이 있는 반면 보안사고와 군기강 해이 등 우려의 목소리도 때문에 국민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했다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토론회는 국방부가 추진현황을 설명하고 국방개혁자문위원 등 군 관계자들의 지정토론과 방청인 의견청취 순으로 진행된다. 토론회를 마친 후 의사결정 과정을 거쳐 12월 중 관련 정책을 확정할 예정이다. 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11월 19일 오후 18시까지 성명과 연락처를 기재해 국방부 이메일(jsunny00@mnd.go.kr)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한편 군 간부들도 일과시간 이후 병사들의 휴대폰사용 허용을 긍정적으로 바라본다는 설문결과가 나온 바 있다. 국방부가 휴대폰사용 시범부대' 병사(430명)과 간부(166명) 등 59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였는데 병사 96%(413명)과 간부 72.9%(121명)이 일과시간 이후 휴대폰 사용에 찬성했다.
특히 휴대폰 사용에 부정적 인식을 보였던 간부들의 찬성도가 시범운영 이후 현저히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들은 당시 조사에서 휴대폰 사용의 긍정적 요인에 대해 부모·친구와의 연락 등 사회와의 △소통 확대(47%) △자기개발(20%) △정보검색(18%) △기타(15%) 순으로 꼽았다.
[저작권자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