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SK에너지와 GS칼텍스,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등 정유 4사는 금융감독원에 3분기 보고서에 제출을 완료했다.
직원 1인당 평균 급여가 가장 높은 곳은 SK에너지로 3분기 기준 1억1800만원이었다. 지에스칼텍스와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가 각기 9912만원, 9756만원, 7400만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하지만, '최고 평균 급여' 비교의 의미가 크지 않다는 것이 업계 중론이다. 석유화학부문과 윤활유부문 근로자까지 포함된 GS칼텍스, 에쓰오일과 달리 SK이노베이션의 정유부문 자회사인 SK에너지에는 정유부문 직원만 반영되기 때문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각사별로 성과급 지급 시점에 차이가 있어 3분기까지 급여를 단순 비교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다"고 설명했다.
사별 비교에 큰 무리가 없는 전년 동기대비 평균급여 상승폭은 GS칼텍스가 15.3%로 가장 높았다. 에쓰오일과 현대오일뱅크가 각각 8%, 4.2%로 그 뒤를 이었다. SK에너지의 급여는 오히려 6.3% 감소했다.
SK에너지의 급여 감소는 직원수 증가에 따른 평균 근속연수 하락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SK에너지의 직원수는 지난해 3분기보다 210명 늘었고 평균 근속연수는 0.6년 내려갔다. GS칼텍스와 현대오일뱅크의 직원수는 같은 기간 각각 193명, 94명 늘었다. 에쓰오일의 직원 수는 33명 감소했다.
[저작권자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