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초대석] 왕현도 中 윙입푸드 대표 "한국증시 상장 중국기업 모범될 것"

이대호 MTN기자 | 2018.11.14 17:54


중국기업 윙입푸드가 한국증시 상장 이후 가장 훌륭한 모습을 보이는 모범 케이스가 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왕현도 윙입푸드 대표이사는 14일 머니투데이방송(MTN)에 출연해 "한국증시에서 차이나 디스카운트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왕 대표는 "차이나 디스카운트 현상이 발생하는 이유는 지리적 언어적인 이유로 정보의 접근이 제한적이라는 점, IR이 일회성 이벤트성으로 그치기 때문"이라며, "더 적극적인 자세로 투자자들과 소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사무소를 열어 투자자들과 상시적으로 소통하고, 기회가 되는대로 투자자들을 중국으로 모시는 기회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왕현도 윙입푸드 대표이사(가운데)는 14일 MTN에 출연해 "한국증시에서 가장 모범적인 중국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회계 투명성 문제에 대해서는 "기존에 상장된 중국기업들의 진실된 IR과 회사의 비전 그리고 지속적인 성장성을 투자자들에게 보여준다면 자연스럽게 해소되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말했다.

윙입푸드는 코스닥 상장을 위해 강화된 내부통제 시스템을 도입했으며, 상장 주관사인 유진투자증권 직원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재직하게 해 내부통제를 철저히 감독하게 했다고 밝혔다.

또한 윙입푸드는 한국 투자자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피드백을 빠르게 주기 위해 공시·IR 책임자를 최대주주인 왕정풍 이사가 담당하기로 했다는 점도 강조했다.

특히 투자자와 이익을 공유할 수 있도록 매년 당기순이익의 5~10% 수준의 배당을 약속하고, 올해는 10%의 배당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왕현도 대표는 한국증시 상장을 택한 이유로 "일시적 자금조달 목적이 아닌 사업적인 측면을 고려해 선택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은 전통적으로 우수한 식품 시장이 형성돼 있으며 세계적으로 식품 안전성이 높다"며, "'한국증시 상장 식품기업'이라는 타이틀을 통해 중국 내 만연한 식품안전 문제를 불식시킬 수 있는 하나의 상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 제품 인지도와 신뢰성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한국 식품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추가적인 외형성장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모자금을 통한 성장 전략도 밝혔다.

왕 대표는 "공모자금을 활용해 부족한 생산 캐파를 우선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2020년까지 100개의 지점을 신설하고 온라인 매출 확대로 화남지역에 편중된 제품을 전국적으로 확산실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기업과 협업을 통해 우수한 한국식품을 중국으로 수입판매해 외형 성장을 도모할 것"이라며, "또한 수익성 좋은 즉석 제품의 생산 확대로 이익률을 개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윙입푸드는 130년 업력을 가진 중국 전통 육가공식품 생산기업으로, 중국식 살라미와 베이컨, 즉석 소시지 등을 생산판매 하고 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이대호 기자 (robin@mtn.co.kr)]

베스트 클릭

  1. 1 "번개탄 검색"…'선우은숙과 이혼' 유영재, 정신병원 긴급 입원
  2. 2 유영재 정신병원 입원에 선우은숙 '황당'…"법적 절차 그대로 진행"
  3. 3 법원장을 변호사로…조형기, 사체유기에도 '집행유예 감형' 비결
  4. 4 '개저씨' 취급 방시혁 덕에... 민희진 최소 700억 돈방석
  5. 5 "통장 사진 보내라 해서 보냈는데" 첫출근 전에 잘린 직원…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