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E&S 파주발전 지분 49% 9000억에 매각, '신재생에너지 투자'

머니투데이 안정준 기자 | 2018.11.14 18:13

(상보)태국 EGCO에 소수 지분 매각…글로벌 LNG사업 등 파트너십도 기대

SK E&S가 파주에너지서비스 지분 49%를 9000억원에 매각한다. 이를 통해 신규 발전소와 신재생에너지 사업 재원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SK E&S는 100% 자회사 파주에너지서비스의 지분 49%를 태국 에너지기업 EGCO(Electricity Generating Public Company Limited)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분 매각 가격은 9000억원 수준이다.

유정준 SK E&S 대표.
양사는 11월 중 지분양수도 계약을 체결한 이후 기업결합신고 등 지분인수 절차를 거쳐 내년 1분기 내 거래를 최종 완료할 예정이다. 지분매각 이후에도 SK E&S가 최대주주로서 발전소 운영을 전담하게 된다.

파주에너지서비스는 LNG 발전소 운영사다. 910㎿급 발전소 2기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 2월부터 상업발전에 돌입했다. SK E&S가 직도입한 LNG를 사용하기 때문에 다른 LNG발전소보다 수익성이 높다. 지난해 매출액 9069억원, 영업이익 1055억원을 기록했다.

SK E&S는 신규 설립 예정인 여주천연가스발전소 및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투자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JP모건을 매각자문사로 선정해 지난해부터 파주에너지서비스의 소수지분 매각을 추진해 왔다. 국내 대부분의 민간 발전소에 복수의 투자자가 참여하고 있다는 점도 이번 지분매각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는 후문이다.


파주에너지서비스의 지분 49%를 인수하는 EGCO는 1992년 설립된 태국 최초의 민간발전 기업으로, 태국, 라오스, 필리핀, 인도네시아 및 호주 등지에서 상업 운전 중인 26개 발전소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최대주주는 태국의 국영전력회사인 EGAT(Electricity Generating Authority of Thailand)이며, 이번 지분양수도 계약은 EGCO의 100% 자회사인 젠플러스가 체결한다.

향후 SK E&S는 EGCO와 글로벌 LNG사업 및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폭넓은 파트너십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최근 태국도 친환경에너지원인 천연가스 발전 수요가 증가하는 만큼 양사간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 업계 중론이다.

SK E&S 관계자는 "이번 인수 전에서 국내 재무적 투자자들이 EGCO에 비해 다소 높은 가격을 제시했다"며 "하지만 글로벌 사업기회 가능성 등 사업적 시너지를 고려해 전략적 투자자인 EGCO를 최종 협력 파트너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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