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미국의 싱크탱크인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가 '북한 내 미신고 미사일 기지'로 지목한 곳의 정확한 명칭이 '삭간몰'이 맞다고 14일 확인했다.
'삭간몰'의 위치는 황해북도 황주군이다. 앞서 일부 언론은 '삭간몰'을 '삿갓몰'이라고 보도했던 바 있다. 조선향토대백과에 따르면 '삿갓몰'은 평안남도 남포시에 위치하고 있다. '삭간몰'과 '삿갓몰'은 다른 지명 이름인 셈이다.
CSIS는 12일(현지시간)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삭간몰' 등 북한 내에 미신고된 20개의 미사일 기지 중 13곳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CSIS의 보고서를 인용한 뉴욕타임스는 "위상사진은 북한이 큰 기만(deception)을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청와대는 "한미 정보당국이 군사용 위성을 통해 훨씬 더 상세하게 이미 파악하고 있는 내용이다. 새로운 내용은 없다"며 "북측이 신고해야 할 어떤 협상이나 협약이 현재까지 존재하지 않는다. 이런 미사일 기지가 있다는 사실이, (남북미 간) 협상을 조기에 성사시켜야 하는 필요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13일 '삭간몰' 미사일 기지와 관련해 "북한이 미사일 기지들을 발전시키고 있다는 뉴욕타임스의 보도는 부정확하다. 가짜뉴스"라며 "우리는 논의된 기지들에 대해 충분히 알고 있고, 새로운 것은 없고, 비정상적인 어떤 일도 발생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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