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싱가포르에서 통룬 시술릿 라오스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지난 7월 라오스 앗따쁘 주에서 발생한 댐 사고에 재차 위로의 뜻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참석차 싱가포르를 방문, 회의장인 선텍 컨벤션센터에서 시술릿 총리를 별도로 만났다. 문 대통령은 댐 사고 이재민들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계속하는 한편 피해 지역 복구 지원을 위해서도 각별한 관심을 기울일 것을 약속했다.
아울러 한-라오스 양국관계가 모든 분야에서 꾸준히 발전해 오고 있음을 평가하고, 우리가 신남방정책 하에 아세안과의 관계 강화 의지를 갖고 있는 만큼, 라오스와도 더욱 견고한 협력관계를 구축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시술릿 총리는 한국 정부의 따뜻한 위로와 지원이 피해 지역 주민들이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하면서, 사의를 표명했다.
SK 등 우리 기업이 시공 중이던 수력발전댐의 보조댐이 7월23일 붕괴했다. 사망자 40명, 실종자 66명, 이재민 6000여명이 발생했다고 라오스 정부가 집계했다. 문 대통령은 7월25일 우리 정부에 “구호대를 파견하고 정부차원의 강력한 지원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또 7월26일 분냥 라오스 대통령 앞으로 위로전을 전달했다.
정부는 긴급구호대를 3차례 보냈고 구호금 50만달러, 물품 50만달러 어치 등 총 100만달러 규모의 지원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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