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 '테라'와 전략적 제휴

머니투데이 강미선 기자 | 2018.11.14 11:18

테라 블록체인 기반 결제 서비스에 클레이튼 플랫폼 활용 논의

카카오가 블록체인 기업 '테라'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글로벌 퍼블릭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Klaytn)’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테라는 암호화폐 ‘스테이블코인(stablecoin)’을 활용한 블록체인 기반 결제 시스템을 제공하며, 다양한 디앱(dApp∙분산형 애플리케이션)이 테라의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크로스체인(cross-chain) 솔루션에 집중하고 있다. 한국의 티몬, 배달의민족, 야놀자를 비롯해 글로벌 쇼핑 플랫폼 큐텐(Qoo10), 동남아 최대 중고거래 사이트 캐러셀(Carousell), 베트남 티키(TIKI) 등 아시아 이커머스 플랫폼과 테라 얼라이언스(Terra Alliance)를 구성해 결제 시스템 상용화를 추진 중이다.

이번 제휴를 통해 양사는 테라 결제 시스템에 클레이튼 플랫폼을 활용하는 방안을 논의키로 했다. 테라는 대규모 이용자 기반 블록체인 기술 환경을 구축 중인 클레이튼을 통해 결제 서비스의 속도, 안정성, 신뢰성 등을 강화해나갈 예정이다. 또 양사는 클레이튼 플랫폼에 스테이블코인을 도입하기 위한 공동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클레이튼은 지난 10월부터 제한된 파트너를 대상으로 테스트넷을 운영 중이다. 게임, 콘텐츠 등 다양한 산업에서 블록체인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는 9개 대표 기업과 초기 서비스 제휴를 체결하고 내년 상반기 메인넷 오픈 전까지 협력업체를 더 늘려 탄탄한 블록체인 생태계를 완성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클레이튼 개발 및 운영을 총괄하는 그라운드X의 한재선 대표는 "전세계적으로 수천만 이상의 이용자를 보유한 이커머스 서비스들과 협력체계를 구축한 테라와의 협업은 클레이튼이 대규모 서비스를 위한 블록체인 플랫폼으로서 입지를 공고히 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현성 테라 공동 창립자 겸 대표는 "대규모 사용자 기반을 가진 클레이튼와의 제휴로 일상 생활에서도 안전하고 유용하게 스테이블코인이 사용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클레이튼과 협력해 블록체인 기반 결제 시스템의 속도, 안정성, 신뢰성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모색하고 소비자가 실질적 혜택을 얻는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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