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출장마친 신동빈, 첫 행보는 '디지털 롯데'

머니투데이 조성훈 기자, 강미선 기자 | 2018.11.13 19:25

롯데정보통신 개최 'DT혁신 생태계' 세미나 참관…AI 활용한 유통·식품 신기술 둘러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23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을 통해 일본으로 출국하고 있다. 뇌물공여 혐의로 8개월간 구속수감됐다가 지난 5일 풀려난 신 회장은 이날 오전에 열린 임원 주간회의에서 5년간 50조원을 투자하고, 7만명을 채용한다는 투자 및 고용 계획을 발표했다. 2018.10.23/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3주간의 일본 출장을 마치고 12일 귀국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3일 롯데정보통신이 주관한 '정보화전략 세미나'를 참관했다.

롯데에 따르면, 신 회장은 이날 롯데월드타워에서 임원회의 보고를 받은 뒤 예정에 없이 그룹 주요 임원들과 롯데호텔 세미나장을 찾았다. 롯데정보통신이 'DT혁신 생태계'(DT For LOTTE Eco System)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한 자리를 방문한 것이다.

신 회장은 세미나장에서 그룹 전반에 적용된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DT) 기술과 스마트팩토리, 스마트물류, 스마트 리테일 관련 80여 종의 IT솔루션을 살펴봤다.

이날 행사에는 황각규 부회장을 비롯한 롯데지주 주요 임원과 유통, 식품, 화학, 호텔&서비스 등 4개 비즈니스유닛(BU)장과 계열사 CEO(최고경영자), CIO(최고정보책임자), CISO(정보보호최고책임자) 등 1000 여 명이 참석했다.

올해 14회째인 이 행사에 신 회장이 모습을 드러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 회장은 경영진 회의 때마다 "4차 산업혁명기를 맞아 디지털 전환을 통한 뉴롯데 구현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는데 이번 참관 역시 같은 맥락으로 보인다.


롯데그룹은 지난달 50조원 투자 계획을 밝히면서 유통 및 식품사업에서 AI(인공지능) 기술을 도입하는 등 IT를 통한 혁신에 시동을 걸었다. 신 회장이 살펴본 기술은 이 같은 '디지털 롯데'를 구현하는 대표 사례다.

이날 스마트팩토리 전시관에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제품개발, 생산량 예측, 제어가 가능한 지능화·자동화 솔루션이 공개됐다. 스마트 리테일존에서는 미래쇼핑을 체험할 수 있는 유통 신기술을 선보였다. ‘영상인식 플랫폼 ARA’ 솔루션은 고객의 동선, 상품별 쇼핑시간, 관심 상품 등을 AI가 자동 분석해 최적의 마케팅을 돕는다. 이를 활용하면 소비자의 관심 상품을 쉽게 파악하고, 최적의 진열을 통해 판매량을 늘릴 수 있다.

또 휴대폰으로 촬영하면 상품 정보를 자국 언어로 번역해주는 ‘외국인 쇼핑 도우미 AI’, 고객 얼굴을 인식하고 메뉴를 추천해주는 안면인식 로봇 ‘단골까페’ 등이 미래 쇼핑에 적용될 기술로 소개됐다.

마용득 롯데정보통신 대표는 "오늘 이 자리에서 선보인 솔루션과 플랫폼을 기반으로 그룹의 DT 혁신을 선도하고 글로벌 시장을 적극 개척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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