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경북도, 여자컬링 팀킴 호소문-컬링연맹 합동감사

머니투데이 배성민 기자 | 2018.11.13 11:44

선수 인권 침해-조직 사유화-회계 부정 등 비리가 확인될 경우 엄중 처리

10일 강원도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 아시아태평양 컬링선수권대회(PACC)' 여자 결승전 한국과 일본의 경기가 진행됐지만 관람석이 텅 비어 썰렁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18.11.10/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부 차원에서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국가대표팀(일명 팀킴) 선수들이 공개한 부당한 대우와 폭언피해 등 호소문과 관련한 감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3일 경상북도, 대한체육회와 합동으로 팀킴 선수들과 김경두 대한컬링경기연맹 전 부회장 등 경기지도자들과 관련해 감사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감사는 오는 19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3주에 걸쳐 15일간 실시하고, 필요할 경우 감사 기간을 연장할 수도 있다.

합동 감사반은 문체부 2명, 경상북도 2명, 대한체육회 3명 등 총 7명으로 구성하고, 감사 전반을 문체부가 총괄한다.

감사에서는 우선 팀 킴 선수들이 공개한 호소문 내용의 사실 여부를 조사하고 경북체육회 컬링팀, 대한컬링경기연맹(경북컬링협회), 의성 컬링훈련원 운영 등에 대해서도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살펴볼 예정이다.


문체부는 감사 결과에 따라 선수 인권 침해와 조직 사유화, 회계 부정 등 비리가 확인될 경우 엄중하게 처리할 방침이다.

김은정 김영미 김경애 김선영 김초희로 구성된 경북체육회 여자컬링 '팀 킴'은 자신들을 지도해온 김경두 전 대한컬링경기연맹 부회장과 김민정 장반석 감독에게 폭언 등 부당한 대우를 받아왔다고 지난주 폭로한 바 있다.

선수들은 지난 6일 대한체육회, 경북도청, 경북체육회, 의성군청에 '감독단이 우리를 사적인 목표 달성을 위해 이용하기 시작했고, 관계가 악화했다'는 내용의 호소문을 보냈다. 제대로 된 훈련을 받지 못하고 있고, 상금을 제대로 배분받지 못한 채 폭언 등에 시달리고 있다는 내용이다.

이에 대해 김 전 부회장과 장반석 감독쪽에서는 반박문과 언론 대응 등을 통해 팀 킴 선수들 동의로 김경두(경북체육회) 명의로 통장을 개설해 이 통장으로 상금과 팀 훈련, 대회 참가 비용을 최대한 투명하게 관리했다며 포상금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던 선수들의 주장을 반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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