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시각]"FANG의 추락...시장은 대체재 찾는 중"

머니투데이 뉴욕(미국)=송정렬 특파원 | 2018.11.13 10:45

‘대장주’ 애플발 기술주 급락에 뉴욕증시의 3대 주요 지수가 2% 이상 급락했다. 달러강세와 무역분쟁 우려의 고조도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


월가 전문가들은 시장이 애플을 비롯한 대형 기술주인 FANG 종목을 대체재를 찾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동안 미국 증시를 주도한 기술업종은 전고점 대비 10% 이상 떨어진 조정장에 진입했다.

12일(현지시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602.12포인트(2.3%) 하락한 2만5387.18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전일대비 54.79포인트(2%) 떨어진 2726.22로 장을 끝냈다. 기술주(-3.5%), 재량소비재(-2.3%), 에너지업종(-2.1%) 등이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7200.87로 전일대비 206.03포인트(2.8%) 추락했다. 나스닥 지수는 10월 급락장 이후 다시 약세장(전고점 대비 20% 이상 추락)에 진입했다.


피터 부크바르 블리클리어드바이저리그룹 최고투자책임자는 "FANG 거래가 끝났고, 시장은 대체재를 찾기 위해 분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톰 마틴 글로볼트 수석포트폴리오매니저는 "위험을 감수하기 보다는 위험을 줄이는 것을 고려해야할 때"라며 "우리가 순환적인 약세장의 출발점에 있는 것 같지는 않지만, 조심하는 것이 현명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하이빈 주 모간스탠리는 “미중 정상이 정상회의에서 합의 도출에 실패할 가능성이 55%”라고 전망했다. 그는 "미중간 무역분쟁을 해결하기 위한 도전이 만만치 않기 때문에 우리는 여전히 조심스럽게 남아있다“며 "중국이 시장접근, 지적재산권보호, 기술 등 무역 이상의 가시적 변화를 기꺼이 만들지, 미국이 요구사항 중 어디에 우선사항을 둘지가 명확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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