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70% "스마트공장 만족"…평균비용은 1.5억원

머니투데이 고석용 기자 | 2018.11.13 12:00

중기중앙회, 설문대상 스마트공장 구축 672개사중 53.6% "스마트공장 고도화 할 것"

자료제공=중소기업중앙회

스마트공장을 도입한 중소기업 10곳 중 7곳이 스마트공장에 대해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공장 도입에는 평균 1억5100만원이 소요되며 기업은 9600만원 가량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중앙회는 13일 스마트공장 구축 기업 672개사를 대상으로 '스마트공장 구축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70.2%가 스마트 공장 구축에 만족한다는 의사를 표했다고 밝혔다. 다소만족은 43.6%, 매우만족은 26.6%였다.

만족 이유로는 △생산성 향상(46.3%) △공정 간소화(31.2%) △근로환경 개선(26.5%) 등이 꼽혔다.

설문에 응답한 기업의 스마트공장 구축비용은 평균 1억5100만원으로 나타났다. 이중 기업부담액 투자비용은 9600만원으로 63.4% 수준이다. 다만 매출액이 200억원 이상인 경우 기업부담은 1억4100만원(67.9%)으로 평균보다 4500만원(4.5%포인트)가량 높았다.

스마트공장 수준별로는 고도화될수록 구축비용 역시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초'단계는 1억4100만원, '중간1'단계는 1억8500만원, '중간2'단계는 2억1300만원이다.


이번 조사는 스마트공장을 이미 구축한 기업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스마트공장 만족도가 높은 만큼 응답기업들의 53.6%는 향후 스마트공장을 추가로 고도화할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예상 투자금액은 2억5000만원 가량이고 계획하는 분야는 MES(36.6%), ERP(17.4%) 순이었다.

스마트공장을 구축한 중소기업의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는 정부지원 규모가 적다는 응답이 37.2%로 가장 많이 꼽혔다. △짧은 구축기간(11.2%) △전문인력 부족(5.7%) △멘토·컨설팅·교육 부족(4.8%) 순으로 이어졌다.

양찬회 중기중앙회 스마트공장확산추진단장은 "스마트공장 보급·확산 정책에 업계의 만족도가 높은 만큼 도입수준별로 정부의 지원을 늘려야 한다"며 "정부 조달 참여시 구축 기업에 대한 가점부여 등 정책 인센티브를 확충하고 대기업의 상생형 모델 참여 확대, 공급기업 경쟁력 강화 등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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