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사우디 감산에 반대…"유가 더 낮아져야"

뉴스1 제공  | 2018.11.13 07:35

사우디 감산 발언에 반등했던 유가, 다시 하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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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윗. (출처=트위터 갈무리) © News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가 원유 감산 방침을 밝힌 것과 관련해 노골적으로 반대 의사를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사우디와 석유수출국기구(OPEC)이 원유 생산을 줄이지 않길 바란다"며 "유가는 공급에 따라 더욱 낮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란 제재 복원을 앞둔 미국의 압박에 원유 생산을 크게 늘렸던 사우디는 생각보다 유가가 떨어지자 전날 12월부터 원유 생산을 하루 50만배럴 감산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다른 산유국들도 내년이면 원유 공급량이 수요를 초과할 것이라는 우려를 내놓았고, 내달 회의에서 하루 100만배럴 감산에 합의할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러한 산유국의 원유 생산 감축 움직임에 대놓고 반대 의사를 표시한 것이다.


최근 큰 폭으로 하락했던 국제유가는 전날 사우디의 감산 선언에 1%가량 반등세를 보였다가 트럼프 대통령의 노골적인 반대 발언에 또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는 정규장에서 26센트(0.43%) 하락한 배럴당 59.93달러를 기록했다. 브렌트유는 6센트(0.09%) 밀린 배럴당 70.12달러를 나타냈다. 정규거래 마감 후에도 유가는 계속 하락해 브렌트유는 70달러 아래로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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