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심위, '토익 성적표·자격증 위조' 인터넷 정보 삭제 조치

머니투데이 김주현 기자 | 2018.11.12 16:36

취업시즌 맞아 집중 단속 진행…"채용 비리 수단 악용 우려 단속 강화"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어학시험 성적표나 신분증․자격증 등을 위·변조하는 행위를 집중 단속해 이를 알선하는 인터넷 정보 총 2736건에 대해 시정요구 또는 자율규제 조치를 취했다고 12일 밝혔다.

방심위는 본격적인 취업시즌을 맞아 지난 8월1일부터 10월31일까지 집중 단속을 진행했다. 방심위는 인터넷게시판 또는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 유통된 문서 위·변조 정보 781건에 대해 심의를 거쳐 시정요구를 했다. 또 포털에서 유통된 정보 1955건에 대해선 포털사업자가 자율규제를 통해 직접 삭제하도록 조치했다.

이번 단속기간에 조치된 정보는 토익·토플 등 어학성적표와 대학교 성적표, 컴퓨터 활용능력 등 자격증, 가족관계증명서 등 취업에 필요한 각종 문서들이다.


방심위가 최근 5년 동안 시정요구 또는 자율규제를 조치한 문서 위·변조 정보는 총 1만4932건이다. 특히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는 지난해보다 2.6배 증가한 총 4749건이 시정되거나 삭제조치됐다.

방심위 관계자는 "가짜 성적표와 자격증 등 문서를 위·변조한 정보는 취업 시장에서 공정경쟁을 저해하고 채용비리 수단으로 악용될 수 있어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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