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중소벤처기업부 및 벤처업계에 따르면 기보는 지난달 22일 14차 이사회를 열고 소셜벤처 가치평가사업 조직 신설 등을 골자로 한 직제규정 일부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우선 소셜벤처 가치평가사업 조직으로 소셜벤처 집적지인 서울시 성동구 성수동에 소셜벤처가치평가센터 신설을 확정했다. 센터는 소셜벤처의 가치평과와 자문컨설팅, 민간자문단 운영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기보는 지난달 30일 지점장 1명 등 5명을 발령하고 업무에 본격 돌입했다.
기존 소셜벤처사업추진전담반에서 추진하던 기획 업무는 벤처지원부로 이관됐다. 애매한 소셜벤처 판별기준을 마련하고 가치평가모형을 개발하는 벤처혁신연구소의 소셜벤처 가치평가사업을 총괄 기획하고 관리하게 된다.
아울러 기보는 기술이전과 기술거래 활성화를 목적으로 한 기술융합센터 두 곳을 신설한다. 서울시 구로구 구로동에 서울서부센터를,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에 인천센터를 각각 설치한다. 현재 운영하고 있는 서울시 서초구 양재동의 서울센터는 서울동부센터로 명칭이 바뀐다.
이 외에도 기술금융 수요를 반영해 세종시와 경기도 광주시에 기술평가센터 두 곳도 새롭게 설치한다. 기술융합센터와 기술평가센터에 대한 인사발령은 이르면 이달 내 이뤄질 전망이다. 기보 관계자는 "일부 조직이나 업무는 이미 진행하고 있으며 조만간 공식화할 예정"이라며 "소셜벤처가치평가센터는 다음주 내로 개소식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보의 이번 조직개편은 지난 5월 중소벤처기업부의 소셜벤처 활성화 방안에 담기면서 추진됐다. 중기부는 소셜벤처 육성을 통해 사회적 경제 저변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번 조직개편은 정윤모 이사장이 취임 후 처음 이사회에 참석해 결정한 사안이다. 지난달 11일 취임한 정 이사장은 임명 당시 "문재인 정부가 금융위원회 소관이던 기보를 중기부 산하로 옮긴 것은 기보를 보증 등 금융업무뿐만 아니라 기술평가 사업화, R&D(연구·개발) 사업화, 오픈 이노베이션을 주도하는 기관으로 인식했기 때문"이라며 "중기부와 이런 업무를 잘 수행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