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사 전 교수 "임직원 등 내부평판이 좋은 기업이 성장"

머니투데이 고석용 기자 | 2018.11.12 13:40

기업가정신 주간행사 개최…로사 전, 기조강연서 기업가정신과 평판관리 중요성 역설

로사 전(Rosa Chun)영국 아일랜드 대학교 교수가 12일 서울 드래곤시티에서 열린 '세계기업가정신 주간행사'에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사진=고석용 기자

"기업 평판(reputation)은 임직원들의 '내부평판'과 고객 등의 '외부평판'으로 구성됩니다. 이중 더 중요한 것이 무엇일까요?"

로사 전(Rosa Chun) 영국 아일랜드 대학교 교수가 12일 서울 드래곤시티에서 열린 '세계기업가정신 주간행사' 기조강연에서 청중들을 향해 이같이 질의했다. 전 교수는 이날 강연에서 '존경받는 기업의 조건-기업가정신을 회복하라'를 주제로 기업가정신으로서의 평판관리 중요성을 강조했다.

정답은 '내부평판'이었다. 전 교수는 "내외부 평판이 간극이 클 경우 매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며 "특히 직원들이 회사에 갖는 평판이 외부에서 보는 평판보다 좋을수록 매출이 성장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임직원들이 외부에서 보는 것보다 회사를 긍정적으로 평가할수록 자부심을 갖게되고 그 결과 제품·서비스 질 향상과 회사 성장으로 이어진다는 설명이다.

전 교수는 "반대로 내부평판이 외부평판보다 나빠질 경우 매출이 18%까지 하락하는 모습을 봤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한국 기업들은 업계 순위만을 경영 전략으로 삼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은 평판의 전부가 아니다"며 "기업의 미래 성공을 위해서는 내부평판과 외부평판 등을 효율적이고 전략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서원준 셀메이트 대표에게 중기부장관 표창을 수여하고 있다. /사진제공=중소벤처기업부

한편 올해 5회째를 맞는 세계기업가정신 주간행사에는 정책관계자, 교육자, 창업가, 학생 등 400여명이 참석해 지난 1년간 기업가정신 관련 활동을 발표하고 성과를 공유했다. 행사는 기조강연과 시상식 등이 포함된 개막행사와 △한-아세안 청년혁신포럼 △글로벌 스타트업 경진대회 △글로벌 컨퍼런스 △우수교육 성과보고회 등 교육행사 △가족캠프 등 체험형 기획행사 △공모전 전시 등 부대행사로 구성됐다.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단언컨대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가장 기업가정신이 충만한 나라"라며 "전세계인을 사로잡은 K팝스타 방탄소년단도 대한민국의 기업가정신이 충만한 일종의 기업"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대형기획사 아이돌과 달리 한 명 한 명이 대중과 소통하는 새로운 방식을 채택해 성공한 방탄소년단 역시 대한민국의 기업가정신이 길러낸 훌륭한 롤모델 아니겠냐"며 "정부도 기업가정신을 드높이기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행사를 주관한 황철주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 이사장도 "혁신·성공의 지도를 작성하고 시대에 맞는 새로운 기준을 정립하고 위험을 극복해 성공과 행복을 공유하는 것이 이 시대의 기업가정신"이라며 "모든 사람이 기업가 정신을 공유하고 실현해 새로운 성장·성공의 대한민국을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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