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독한 체질개선 빛났다" 날아오른 오스템임플란트

머니투데이 신아름 기자 | 2018.11.12 16:39

3Q '깜짝 실적'에 주가 16%↑·거래량 1010% 폭증, 전문가 "2015년 이후 가장 낮은 주가, 저평가 매력↑"

임플란트 1위 오스템임플란트가 3분기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주가도 날개를 달았다. 지난해 4분기 적자전환 충격으로 올 들어 혹독한 비용 통제에 나서는 등 재무구조 개선에 힘쓴 결과다. 증권가에서는 임플란트 자기 부담금 축소 등 정책 수혜까지 더해져 실적 호조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봤다.

12일 코스닥시장에서 오스템임플란트는 6950원(16%) 상승한 5만300원으로 마감했다. 9일 장 마감 후 발표한 3분기 실적이 증권가 컨센서스(전망치 평균)를 상회해 주가가 장 초반부터 상승세를 탔다. 거래량 역시 전 거래일 대비 1010.2% 폭증한 52만6962주를 기록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1140억원, 영업이익 12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14.5%, 173.7% 증가했다. 해외 매출이 16.2% 상승하면서 외형 성장을 이끌었고 영업이익은 증권가 컨센서스인 91억원을 34% 상회했다. 영업이익률도 2016년 3분기 이후 8분기 만에 10%대를 회복했다. 오스템임플란트의 3분기 실적은 재무구조 개선 노력이 반영된 결과다. 효율적인 비용 집행 덕분에 3분기 판관비율은 46.9%로 7.2%포인트 하락했다.

김충현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지속적인 외형 성장에도 불구하고 비용 문제가 오스템임플란트의 불안 요소였다"며 "지난해 4분기 어닝쇼크 이후 충당금 설정과 영업통제를 보수적으로 실행한 결과 일회성 비용에 대한 부담이 상당부분 해소됐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오스템임플란트가 향후 임플란트 본인 부담금 축소의 정책적 수혜를 집중적으로 받으면서 실적 개선세가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정부는 지난 7월부터 65세 이상 환자의 임플란트 시술 시 본인 부담금 비중을 기준 50%에서 30%로 낮춰 실행 중이다.


수입산 임플란트에는 관련 제도가 적용되지 않는다는 점, 오스템임플란트가 시장 점유율 50% 수준으로 국내 임플란트 업계 1등 사업자란 점은 긍정적 요인이다.

증권가에서는 오스템임플란트에 대한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잇달아 올렸다. 신한금융투자는 오스템임플란트 목표주가를 9.1% 올린 6만원으로 제시했고, 현대차증권도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배기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현재 오스템임플란트의 밸류에이션은 2015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투자 매력이 높다"며 "실적 개선에 따른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베스트 클릭

  1. 1 나훈아 '김정은 돼지' 발언에 악플 900개…전여옥 "틀린 말 있나요?"
  2. 2 남편·친모 눈 바늘로 찌르고 죽인 사이코패스…24년만 얼굴 공개
  3. 3 "예비신부, 이복 동생"…'먹튀 의혹' 유재환, 성희롱 폭로까지?
  4. 4 불바다 된 LA, 한국인들은 총을 들었다…흑인의 분노, 왜 한인 향했나[뉴스속오늘]
  5. 5 계단 오를 때 '헉헉' 체력 줄었나 했더니…"돌연사 원인" 이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