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D 성과 우수기업 ‘노하우’ 조사해보니

머니투데이 류준영 기자 | 2018.11.12 13:49

'2018 KOITA R&D 인텍스' 조사결과 발표

/자료=KOITA

R&D(연구·개발) 성과가 우수한 기업은 다양한 경로를 통해 인력을 채용하고, 연구역량 향상시스템을 적극 활용하며, 외부와 연계된 연구원 평가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KOITA)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8 KOITA R&D 인덱스’ 보고서를 12일 발간했다.

이번 인덱스는 기술 기획부터 사업화까지 기업 R&D 전 과정을 심층 분석한 것이다. 전·현직 기업연구소장 및 기술혁신 전문가를 통해 조사문항을 설계하고, 올해 1~7월 7개월간 1070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 데이터 검증작업을 실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R&D 성과가 우수한 기업은 인력이나 자금 등 R&D 자원 투입이 다양하고 원활하게 관리·운영됐다. 구체적으로는 R&D 인력 측면에서 대학·학회·협회를 직접 활용해 연구인력을 확보하거나, 사내 장·단기 교육·사내멘토링을 통해 연구인력을 양성했다.

또 외부기술상 수상, 외부과제 확보를 연구원 평가항목에 반영하는 등 차별적인 혁신활동을 지원했다.

R&D 자금 측면에서는 ‘세계 최초 개발’ 등 도전적인 R&D 과제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


R&D 성과가 우수한 기업은 R&D 전략프로세스상 ‘환경분석–전략수립-전략관리’ 전 단계에서 혁신활동이 활발히 이뤄졌다.

환경분석과 미래예측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중장기 경영목표와 연계된 R&D 전략도 보유했다.

이밖에 R&D 전략수립을 위한 ‘전사 회의체’를 운영했으며, 신기술·신제품에 대한 성공·실패요인을 분석하고 주력제품을 글로벌 리더제품과 비교해 기술경쟁력 수준평가활동 등을 활발하게 펼쳐온 것으로 나타났다.

KOITA 김종훈 전략기획본부장은 “기업 R&D 실제 현황을 파악함으로써 기업은 자신의 현주소를 파악할 수 있고, 정부는 정책 실효성을 높일 수 있다는 측면에서 이번 조사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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