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 자유한국당 사무총장은 9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당 비대위는 전원책 위원이 비대위의 결정사항에 대해 동의할 뜻이 없음을 확인하고, 이에 위원직 해촉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전날밤 김 사무총장과 전 변호사는 서울 서초동 모처에서 새벽까지 회의했다. 이 자리에는 이진곤·강성주·전주혜 위원 등 조강특위 외부위원 3명도 함께 했다. 새벽까지 이어진 토론에도 조강특위와 비대위간 입장차는 좁혀지지 않았다.
결국 이날 오전 한국당 비대위는 전원 협의를 거쳐 전 변호사의 해촉을 결정했다.
전 변호사에게 오후 3시로 예정된 조강특위 회의에 '오지 않아도 된다'는 해촉 소식은 문자로 전송됐다. 김 사무총장은 기자회견 직후 해촉사실을 전 변호사에게 알렸느냐는 질문에 "문자로 알렸다"며 "라이프사이클이 때문에… 여태 문자로 연락 주고 받았다"고 답했다. 전 변호사는 이른 아침에 잠들어 오후 에 기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 변호사의 '답문'은 아직까진 도착하지 않았다. 김 사무총장은 "(전 변호사가)해촉 사실을 보시고 뭐라고 하실지는…"이라고 말을 흐리다 "내가 들을게 아니라 (기자)여러분이 들어야지"라며 말을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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